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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 2주년 축하 그림 [후기]



이어집니다!


5월 30일 이후 또 시간이 잠시 지난뒤 '슬슬 유니버스 2주년이 온다는 것 같은데 준비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6월 5일쯤부터 슬슬 구상을 하다가 6월 6일이 된 새벽에 본격적으로 괜찮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라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아이디어가 팟 떠올랐다기보단 제가 스스로 만들어놓은 구상/작업 템플릿을 따라가다가

2주년이니 첫 신의상을 기반으로 그린다가 확정된 상태에서

'익숙하지만 새로운'이라는 포인트에서 의상을 서로 바꿔입어볼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었습니다.


그 아이디어에서 심화시키다보니 어느정도 머릿속에 이미지도 잡히기 시작했고, 서로 어울릴만한 의상을 고민하고 옷도 대보고 하면서 확정을 짓고나니


제 머릿속에 있는 '유니버스'가 움직이면서 알아서 표정과 자세를 잡아준 듯한 느낌으로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두근두근한 느낌으로 그림에 대한 느낌은 잡혔지만, 2주년까지 4일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4명이 들어간 일러스트를 4일만에 완성할 수 있을까 의심이 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시간만에 그림 하나를 그려낸 경험을 그간의 '낙서'식 그림으로 여러번 쌓아왔기에, 그렇게만 그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자신감이 생기며 어떻게든 진행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미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도 잠을 줄일 각오는 하고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면서도 템플릿 따라가면서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며

진행했고


그렇게 아무튼간에 마구마구 단계를 진행하고 디테일적인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느낌'을 내는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약 4.5일정도간 마구마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꽤 느낀것도 많았고, 나온 결과가 생각치도 않게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쓰는 것도 그 좋았던 부분들을 남겨놓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4명이나 들어가는 그림을 4일만에 그려내는 과정속에서 정말 평소에 열심히 작업하던 감각의 한계를 깨부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정말 힘들지만, 이렇게 매일 작업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이런 작업량이 익숙해졌으면 좋겠다,하고


또한 어울리는 의상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의도하긴 했지만, 그 선택이 의도치 않게 더 많은 요소에서 스스로 좋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히나는 시로의 의상이 마치 자기의상인 것마냥 무채색 계열이어서 잘 어울렸고, 더 어울리게 하기 위해 머리의 리본을 회색으로 바꾸는 변화도 넣어봤고


시로는 리제의 의상중 검은색 리본과 띠가 머리카락 색과 어우러지며 분홍색과 부드럽게 이어지는 좋은 느낌이었고


타비는 너무 색의 대비가 크다보니 좀 걱정이 많았지만 막상 보니까 대비가 파스텔톤으로 부드럽게 이쁘게 나와서 좋았고


리제는 어두운 적/청이 은근히 대비되면서도 의상 자체에 노란색 포인트가 있어 머리카락의 브릿지와 어울리며 좋았었습니다.


또한 왼쪽만 보면 히나-시로 듀오, 오른쪽만 보면 태극 듀오

거기에 더해 파란눈-빨간눈의 대비와 파란머리-빨간 머리의 대비가 이루어지고 있고


양쪽에서 저채도계열로 잡아주고 안쪽엔 분홍색 계열의 옷이 담겨있는 안정적인 느낌과 배치까지도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시선도 자세와 손짓으로 u자 형태로 부드럽게 잘 이어지고 있고,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하면서

기울임들도 심심하지 않게 적절한 대비로 잘 이루어져 정적인 느낌이 아니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히나가 입은 시로 옷을 시로가 빼앗으려 하고

히나 옷을 입은 타비가 히나를 가르키고 있으며

타비 옷을 입은 리제가 타비에게 손을 올리고 있는 식으로 흐름이 돌고 돌며

이리저리 마구 얽힌 유니버스의 우당탕탕한 모습까지도 잘 나타내는 듯한 느낌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이번 그림에서 좋았던 부분들을 잊어버리기전에 꼭 남겨두고 싶었습니다.


혼자만의 공간에 남겨둘 수도 있겠지만, 이왕 정리할거라면 누군가가 볼 수도 있는 곳에 저장해두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여러모로 느끼고 챙긴게 그림이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빠르게 그려내느라 퀄리티 자체는 아쉬웠지만, 그림에 담긴 '재미'는 잘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또 하나 스스로 좋게 생각하는 점은, 이렇게 열심히 불태웠음에도 또 다음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하고 그럴 에너지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음 그림 열심히 구상하고 그려보고 발전하고 많은 데이터와 기록들을 쌓아가며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행복을 쌓아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유니버스 2주년 축하 그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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