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소드 - 엘리시스, 참패.
Added 2021-04-08 07:12:49 +0000 UTC붉은 머리의 검사.
전장에서 불꽃처럼 흩날리는 붉은 머리칼과 함께, 대검을 휘두르며 마족들을 섬멸하는 그녀의 모습에 자연스럽게 따라 붙은 별칭이다. 그리고 그녀의 가르침을 받은 병사들은 용맹한 기사가 되어 그녀를 따랐다.
이것이 붉은 기사단의 탄생이다. 그리고 그 기사단의 단장 엘리시스는 고고한 아름다움과 용맹함으로 벨더 왕국 전역에 명성을……
"……여기 주문!"
"네……!"
떨쳐야 하건만. 지금 현재 엘리시스는 하녀들이나 입을법한 짧은 프릴 드레스를 입고 분주하게 테이블을 오갔다. 전장에서 물결치는 머리칼이, 여기에선 손님들을 꼬드기는 살랑거림이 되었고, 위풍당당한 걸음은 사뿐사뿐한 고양이 걸음으로 바뀌었다.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본다면 놀랄정도로, 사나운 호랑이가 지금 이곳에선 귀여운 고양이가 되었다.
사실 엘리시스가 이런 일을 하게 된 이유는 그녀의 지인 아이카 때문이었다. 이 가게의 홍보 모델이자 메이드로 일하던 아이카가 며칠 동안만 자리를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물론 엘리시스는 이걸 거절하려 했다. 몸에 맞지도 않고, 자기보다 약한 자들에게 살랑거리는 것도 배알이 꼴렸으니까. 하지만 아이카의 육탄 공세(?)와 진심 어린 부탁에 하는 수 없이 맡아주기로 결정했고 지금 이 상황이 되었다.
"후우……"
일이 조금 힘들어도 타고난 체력이 있으니 괜찮았다. 이런 민망한 복장도, 그녀도 여자이니 한 번 정돈 입을 수 있었다. 허나 손님들의 음흉한 시선은 참을 수 없었다. 패여있는 가슴골을 훔쳐보는 손님도 있고, 때론 음식을 놓을 때 들려지는 치맛속을 보려고 고갤 기웃거리는 손님도 있었다. 아니면 대놓고 위아래로 훑어보는 손님도 있었으니, 눈으로 행해지는 추행에 엘리시스는 검을 뽑을까 하다 이것이 자신의 직장이 아님을 생각하며 입술을 잘근 씹었다.
소란을 일으키는 즉시 해고. 그녀는 자신의 자존심을 친구의 밥줄보다 중요하게 여길 만큼 모질지 못했기에 꾹 참고 주문된 음식을 옮겨놓았다. 그때 엘리시스의 예민한 귀를 찌르는 수근거림……
"허벅지가 탱탱하니 끝내주는군."
"저 슬쩍 드러낸 가슴골도 봐. 아주 농익었어……"
"저번 메이드도 그랬지만 이번 메이드도 괜찮군. 어디 슬쩍 만져볼까?"
"크흐흐…… 그년도 움찔거리며 얌전했던게 귀여웠……"
엘리시스는 쟁반을 옆구리에 끼고 거슬리게 떠드는 무리로 향했다. 그 자리의 덩치 큰 사내들이 히죽거리며 엘리시스를 위아래로 훑어보았고, 개중 몇은 휘파람을 불며 조롱했다. 그 흉측한 미소를 보며 엘리시스의 얼굴은 싸늘히 식었다. 지들끼리 음담패설을 지껄이던 사내 중 한 녀석이 슥 일어나선 그녀의 코앞에 다가섰다.
"왜 여기서 주문받지 않고 노려보고 계시나 메이드 양반? 왜? 우리 떠드는 소리 들으니 아랫도리가 근질근질하디?"
"어이구, 일하다 간지러우면 우리가 도와줘야지."
"끌끌끌…… 몇 발 땡겨줄 수도 있지, 고럼고럼."
"푸하…… 커헉!"
크게 웃음을 터뜨리던 사내 중 한 명이 엘리시스의 발길질에 바닥을 굴렀다. 나머지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두 사내가 그녀의 주먹에 나뒹굴었고, 마지막 한 명은 멱살을 쥐어잡히며 바닥에 패대기쳐졌다. 엘리시스는 무릎으로 사내의 복부를 꾹 누르며 읊조렸다.
"한 번만 더 그딴 식으로 내 친구 놀려봐. 다음 번엔 그 불몽둥이 못 세우게 짓이겨줄테니까……"
그 한 번의 소란으로 엘리시스의 일당은 사라졌다. 물론 그날 이후로 성희롱도 전혀 없어졌지만…… 대신 다른 변화가 일어났다.
"후유…… 손님도 줄고…… 그분이 오시면 해결될텐데……"
점장의 한숨에, 엘리시스가 두 손을 모으며 눈빛을 피했다. 가게가 이렇게 파리를 날리게 된 이유가 자기 때문인데, 어찌 당당히 고갤 들까…… 점장의 못마땅한 눈빛은 간만에 들어온 손님 덕분에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손님은 두 무리였는데, 한 명은 홀로 다른 한 명은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상처를 부여안고 있었는데, 바로 엘리시스가 남겨준 흔적들이었다. 그들이 다시 찾아온 걸 알아챈 엘리시스는 얼굴만 찡그릴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들이 워낙 수준 이하여서 그렇기도 했고, 뭔가를 믿고 왔다고 보기엔 같이 온 누군가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일 무기를 믿고 설치는 거라면, 그들의 상상 을 뛰어넘는 속도로 피하거나 막을 수 있으니 상관없었다. 그래서 엘리시스는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다가가 물었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로스트 비프 4인분."
"더 필요한 건 없으신지요?"
"그래."
평범했다. 그 어떤 말도, 행동도 없이 그들은 얌전히 음식만 시켰다. 엘리시스는 뭔가 뒤가 구린 걸 느꼈지만, 대놓고 보이는 게 없으니 뭐라하지 못하고 다음 손님에게 다가가 말했다.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여기서 제일 맛있는 게 뭐가 있습니까?"
"음…… 우선 구운 오리랑……"
땡그랑-
"아, 죄송합니다. 잠시……"
동전을 떨어뜨린 사내가 멋쩍게 웃으며 동전을 주우려 상체를 숙였다. 엘리시스는 자신이 할 말을 정리하며 그가 일어나길 기다렸고, 그가 일어났을 때……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그녀의 두 눈에, 주사기를 쥔 사내의 모습이 보였다.
"무…… 무슨……"
"이걸로 며칠 간은 저항도 못할 거야."
"아유, 감사합니다."
점장이 다가와 손을 비비는 모습에 엘리시스는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 설마 이자가 자신에게 이상한 수작을 벌인 사내와 안면이 있다니? 심지어 감사하다는 그 인사에 엘리시스가 벌떡 일어나려다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제 어찌하실 건지……?"
"그년은 알아서 해라. 아이카 하나만으로도 벅차니 말이야."
"아…… 아이…… 카……?"
"아무튼 난 여기까지만이다. 혹시 모르니 약물 효과가 풀리기 전에 단단히 교육해두라고. 그러다 역으로 당할 수 있으니까."
"예, 예…… 알겠습니다."
사내가 일어나 가버리자, 엘리시스는 당황하여 고갤 들어 물었다.
"무, 무슨 짓을 한……"
"시끄러 이 년아!"
점장의 손바닥이 엘리시스의 뺨을 후려갈겼다. 전투로 단련된 그녀에게 비전투원의 손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았다. 다만, 그건 어마어마한 수치심을 불러일으켰다. 작위로도 한참 낮고 약하디 약한 그에게 맞다니……! 심지어 아프지가 않아서 더 화가 났다. 엘리시스가 눈빛을 매섭게 빛내자, 점장이 움츠러들었다. 그때, 그녀의 곁으로 여러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이년은 우리가 데리고 놀아주지."
"저, 정말인가……?"
전날 두들겨맞았던 4인방. 그들을 올려다보며 엘리시스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손가락만 꼼지락거릴뿐, 그들에게 들려서 끌려갈 때까지 어떤 저항도 할 수 없었다.
A의 시간.
그는 저항하지 못하는 엘리시스를 끌어안고 몸을 비볐다. 땀에 젖은 끈적한 살결과 코를 찌르는 체취가 그대로 느껴져, 엘리시스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이 불쾌한 접촉을 하는 A의 표정은 음흉하기 짝이 없었기에 당장이라도 토악질을 하고 싶은 엘리시스는 몸을 꼼지락거렸다. 그러자 A가 코를 벌름거리며 그녀의 등을 더듬으며 속삭였다.
"알아? 네년이 때린 얼굴이 아직도 얼얼하다구. 이걸 어떻게 보상할 거야, 응?"
그 말을 하면서도 A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코를 벌름거렸다. 그녀에게서 풍겨오는 체취는 그야말로 수컷을 유혹하는 암컷의 페로몬이었고, 살은 닿는 족족 녹아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야말로 행복해지는 포옹, 그렇지만 이걸로 용서하기엔 그들이 당한 것이 너무 컸고, 고작 이런 걸로 만족하려고 그녀를 여기까지 데려온 게 아니었다.
A는 냉큼 그가 하고 싶었던 걸 시작했다. 꽉 끌어안고 더듬거리는 손으로 그녀를 번쩍 들어, 바닥에 앉혔다. 그리곤 목 옆쪽에 코를 박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크…… 목을 긁으며 웃으니, 엘리시스는 새파래져서 경악하였다. 설마, 엘리시스가 생각하는 짓거릴 하려는 건 아니겠지? 그러나 그녀의 불안한 기대감은 무너져내렸다. A의 손이 등쪽에서부터 옷 안으로 파고 들었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굴렀다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뽀송뽀송한 살결이, A의 거친 손길에 쓸렸다. 땀으로 촉촉하게 젖어든 피부는 손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극대화시켰고, A는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눈 바로 밑에서 보이는 가슴골을 노려보았다. 등이 이 정도인데 앞쪽은 어떨까……? 그의 욕심은 욕망이 되었고, 다급히 실천으로 옮겼다. 당장 프릴 가득한 옷을 우악스럽게 잡아 찢어버리곤, 분홍빛 속옷에 감싸진 탐스런 유방을 보며 입맛을 다셨다.
"우흐흐……"
손가락을 꼬물거리는 걸 보며, 엘리시스는 애벌레 떼가 움직이는 착각이 들었다. 그만큼 징그러웠기 때문인데, 가슴에 탁 얹어진 손의 감촉은 더욱 끔찍했다. 그녀가 눈을 꽉 감고 바르르 떨자, A는 가학심 때문인지 괜히 더 흥분하여 입꼬리를 쭉 올렸다. 그래서 괜히 꾸물꾸물, 뜸을 들여 속옷으 벗겼고 그 지독하게 느린 시간 속에서 엘리시스는 자신의 젖가슴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걸 느꼈다. 축축한 지하 공기가 살에 닿자마자 그녀는 속살이 보여지고 있음을 실감했고, 감은 눈 그대로 고갤 돌려 외면해버렸다.
한편 A는 봉긋하게 솟은 엘리시스의 가슴을 두 손으로 조심스레 쥐었다. 착 감겨오는 손맛은…… 게다가 속옷을 벗겨내리자 확 느껴지는 그녀의 체취가 A의 아랫도리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어쩜 이리도 부드러울까. 손가락으로 쓸 때마다 손에 묻어버릴 것 같은 이 피부……! 그리고 만지느라 놓치고 있었지만 한 손으로 쥐기 조금 과분한 크기, 힘주어 쥐었다 놓아도 금세 돌아오는 탄력, 무게감, 둥그스런 물방울 모양, 조금의 손떼도 타지 않은 연한 색깔!
엘리시스는 그의 더듬거림에 끔찍한 기분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아이카가 비슷한 약물에 당한 걸, 그리고 최음제란 걸 모르는 엘리시스로선 조금씩 차오르는 흥분에 눈물을 찔끔거렸다. 자기한테 두들겨맞은 자에게 농락당하는 건 상상 이상의 수치심이 든다. 그리고 자존심 센 엘리시스로선 이 어마어마한 수치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조금씩, 마치 눈덩이 굴러가듯 커지는 쾌감은 건드릴 땐 별 감흥없던 것이 점점 예민하게 변했고, 그건 몸에서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쌀쌀할 때만 빳빳해지던 유두가 평소보다 더 탱글탱글하게 발기되었고, 온몸에 닭살이 토독토독 돋았으며, 덜덜 떨리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도 확연히 느껴지는 것이, 팬티는 흥건히 젖었고, 의자 밑바닥과 허벅지까지 확장되고 있었으니…… 여전히 성에 대해 확연한 지식이 없는 엘리시스는 이 자에게 농락당한 것도 모자라 오줌까지 지렸다고 여기며 혀를 깨무려 했다. 허나…… 약해진 몸은 혀를 이에 끼워넣지도 못했다.
"응?"
간신히 혀를 내밀었지만, 이건 A에게 오해를 불렀다. 그녀가 흥분에 차올라 발정하고 있다고 이해한 것이다. 물론 흥분에 찼지만 발정한 건 아니었다. 엘리시스는 그저 혀를 깨무려 한 것이었다. 그런데 A는 대뜸 가슴을 더듬던 손을 끌어올려 그녀의 말캉한 볼을 잡았다. 그리곤 빼꼼 나온 혀를 입술로 쩝 물더니 쪽쪽 빨아들여, 곧장 혀를 엮어 키스로 진행시켰다. A는 작고 따뜻한 그녀의 혀를 맛보다, 그녀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달짝지근한 타액의 맛을 보며 혀를 얽는 A는 행복감을 느끼며 그녀의 머리까지 끌어안으며 입의 빈틈조차 없게 딱 붙었다. 이 숨막히는 키스 때문에 엘리시스는 숨을 헐떡였고, 이건 또 다시 오해를 불렀다.
흥분했구나? A는 얄밉게 눈웃음을 지으며 키스를 하며 그녀의 가슴을 매만졌고, 엘리시스의 몸은 다시 한 번 기분좋게 떨었다.
"크후후…… 어디 이것도 써볼까……?"
키스를 끝낸 A가 그녀의 입을 옆으로 쭉 당기며 말했다. 엘리시스는 무슨 소린지 몰라 어리둥절했다가 대뜸 의자에서 바닥으로 끌어내려 바닥에 앉힌 A의 행동에 흐느적거리며 머리를 들었다. 그리고 코앞에 디밀어지는 건…… 붉고 단단하고…… 흉측함의 결정체라 볼 수 있는 음경이었다. 머리가 벌렁 까져 검붉은 귀두를 보이고, 굵직한 몸뚱이엔 핏줄이 불룩 솟아있었다. 게다가 코를 찌르는 지린내와 화끈거리는 열기까지…… 도무지 말도 안되는 그 존재감에 엘리시스가 당황하고 있을 때, A가 그녀의 어깨를 내리누르더니 그녀의 입에다 음경을 쑤셔박았다. 아까처럼 호흡이 막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그 역겨운 것이 입 안에 들어왔다 생각하니 엘리시스로선 토악질을 하거나 기절해버리고 싶었지만, 더욱 정신이 또렷해졌다. 아니……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혀로 음경을 핥고 있었다.
"굉장하군 그래! 그냥 발정난 고양이가 된다는 말이 사실이었군."
엘리시스는 A의 말을 이해도 못하고, 그의 거친 허리놀림에 헛구역질이 치미는 걸 느꼈다. 그 굵직한 것이 볼 안쪽을 찌르거나 목젖을 두드렸기 때문인데, 점점 숨통도 막혀왔다. 다행히 A가 음경을 생각보다 빨리 빼주어 토를 하거나 숨막혀 죽는 일은 없었다. 대신……
목에 걸릴 정도로 끈끈한 사정액. 그 비릿한 점액질이 격한 기침을 불렀고, 엘리시스는 눈물을 찔끔 흘리며 원망스럽게 A를 올려다보았다. A는 아직 흥분이 가시지 않았는지 콧김을 뿌리며 내려다보았고 잠시 후, 다시금 그녀의 입을 사용했다.
B의 시간.
그는 앉아서 자신을 노려보는 엘리시스를 이리저리 살폈다.
"역시, 그놈은 별로 안 건드렸구만. 하지만 난 아냐. 제법 심하게 다뤄줄 거라고."
"으……"
엘리시스가 입을 우물거리다 침을 탁 뱉었다. 하지만 힘이 워낙 없어 바닥에 툭 떨어지기만 하였다. 그러나 이 반항은 B에게 훌륭하게 먹혀들었다. 대뜸 엘리시스를 바닥에 꿇리더니 그녀가 침을 뱉은 바닥에 얼굴을 쳐박게했다.
"핥아. 어디서 감히 반항이야?"
엘리시스는 눈을 감고 버둥거렸고, B는 히죽 웃으며 머리칼을 잡아채더니 눈을 맞추게 머릴 들게 하였다.
"이보다 더한 짓 당하고 싶지 않으면 시키는 대로 해. 알아들어?"
퉤!
이번엔 얼굴도 가까웠기에 B의 얼굴에 침을 뱉는 짓은 가뿐히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그녀는 더욱 고단한 일을 겪어야했다. 우선 뺨이 부어오를 정도로 따귀를 맞고,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의 음경을 빨아야 했다. 마지막으로……
"우윽……"
당연히 정액은 삼키지 못했다. 그래서 바닥에 뱉으니, 그가 정액을 뱉은 곳에다 얼굴을 박게하곤 발로 짓눌렀다. 엘리시스는 분노하였다. 그러나 그 분노는 얼마 안가 진정되고 두려움이 조금씩 피어났다. 무슨 짓을 할까……? 미지의 공포가 그녀를 사로잡았고, 약물은 더욱 세심하게 파고 들었다. 결국……
"옳지, 그래…… 잘 핥는구나. 진작 그랬어야지 어?"
흐흐 웃는 그의 모습에 엘리시스는 큰 결심을 했다. 반드시…… 반드시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날 그를 죽여버리겠다고…… 그 생각을 하며 바닥에 흘린 정액을 전부 핥았다. 그 끈적끈적한 것을 스스로 핥아먹었다고 생각하니 죽고 싶었지만, 복수를 하기 전까진 참으리라 다짐했다. 그러나 그 결심은 얼마 안가 흔들리고 말았다.
"머…… 뭐하는…… 거야아……!"
"뭐하긴? 진작 했어야할 걸 끝내는 거지. 걔는 너무 소심해서 탈이라니까…… 이 정돈 해줘야……!"
B는 엘리시스의 치마를 들췄다. 검은 띠가 둘러진 하얀 스타킹에 감싸진 다리는 시원스럽게 뻗어있었고, 채 감싸지 못한 허벅지는 살이 조금 넘치고 있었다. 그 탱탱한 허벅지 살의 손맛을 느껴본 B는 끈끈하게 젖은 팬티를 확 벗겨내렸다. 끈적하게 따라오는 애액의 실이 늘어졌다가 바닥에 흘렀고, B는 꾸물거리며 아랫도리 탐사에 빠져들었다. 엘리시시는 다짜고짜 자신을 눕히고 하는 짓거리에 경악하며 다리를 차올리려 했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아 툭 건드리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B는 그녀의 반항은 신경쓰지도 않은 채, 푹 젖어있는 붉은색 음모를 손가락으로 꼬며 말했다.
"어마어마한 년이구만. 이렇게 젖어?"
"흐읏……"
감탄한 B가 이번엔 꽉 닫혀있는 음부를 내려다보며 이리저리 살폈다. 그의 콧김이 닿을 때마다 엘리시시가 움찔거리니, B가 히죽 웃으며 입김을 훅 불었다. 흥건한 음부가 순간 차갑게 식어버렸고, 그 자극에 엘리시스가 다리를 오므렸다.
B는 굳이 다리를 벌리는 수고로움을 감수하며 그 야릇한 자태를 살폈다. 하녀가 휑한 아랫도리를 활짝 벌리고 누워있다니! 자연스레 팽창한 바지춤을 추슬러, 불끈 솟은 음경을 꺼낸 B는 무릎을 꿇고 엘리시스의 허리를 잡았다. 축 늘어져있어서 제법 묵직했지만, 그는 아랑곳 않고 하반신의 높이를 맞추었다. 엘리시스는 힘없이 고갤 들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떨었다. 음부에서 느껴지는 뜨뜻한 감촉…… 그건 분명히 B의 생식기였다! 설마 이따위 놈들에게……! 이렇게 무력하게 처음을……!
푸쟉……
정말…… 허무하리만치 쉽게 그녀의 처녀가 뚫렸다. 반쯤 꽂혀있는 음경을 타고, 처녀혈이 타고 흘렀다. 엘리시스는 눈물이 솟구치는 걸 꾹 참았다. 이런 약한 모습은 그를 기쁘게할 뿐이다. 이렇게 된 거 필사적으로 담담…… 하게…… 해야 하는데……
"후우…… 후우…… 굉장해…… 아주 꽉꽉 물어주는 구만……"
B는 지체없이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 소리가 들릴만큼 험하게 반쯤 물려있는 음경을 앞뒤로 흔들었고, 질척거리며 피와 애액이 뒤섞여 흘러나왔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B의 헐떡임이 뒤섞이는 와중에 아주 낯선 소리가 들렸다. 엘리시스는 멍하니 들썩거리다 B가 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도 좋지 이년아? 크흐흐…… 싫다 싫다 지랄 하더니 결국 앙앙거리는구만……"
처음에 그가 무슨 소리 하는지 몰랐다. 하지만 곧 그 말을 알아들었다. 이 망측한 소리…… 가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간드러지는 소리…… 그 소리의 주인은…… 엘리시스 자신이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 몸은 이미 제어하지 못하고 있었고 주인을 잃은 몸은 앙앙거리는 귀여운 소리를 내며 B의 귀를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B는 헐떡거리며 부푼 성기를 열심히 박아대다 슬슬 한계가 왔는지 그녀의 허벅다리를 잡아당기며 꽉, 최대한 삽입하였다. 그리고 동시에 터져나오는 정액 분수! 음경의 토악질에 엘리시스가 입을 쫙 벌리고 혀를 빠끔 내밀었다. 덜덜…… 전신이 바르르 떨려오는 알 수 없는 만족감에 그녀의 정신이 서서히 꺼져갔고, 시체처럼 늘어져 B에게 몇 번이고 겁탈당하였다.
C의 시간.
그는 다짜고짜 더듬지도 않았고,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았다. 그저 팔짱을 끼고 지그시 지켜보았다.
물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단 건 아니다.
지이이잉-
진동음이 그녀의 몸 곳곳에서 들려왔다. 우선 양쪽 가슴에, 2개의 로터가 유두를 사이에 끼워진 채 붙어져 있었고 음부엔 큼직한 딜도 하나가, 항문에는 동글동글한 애널용 딜도가 박혀있었다. 뿐만 아니라 겨드랑이나 배꼽, 허벅지 안쪽, 발바닥 등 예민할 듯한 부분에도 로터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눈엔 검은 가죽 안대가, 입엔 구멍이 송송 뚤린 개그볼이 재갈로 물려있었고, 두 손은 위로 들려져서 나무수갑에 끼워져 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두 다리는 활짝 벌려지게, 양쪽 발목이 의자 다리에 한쪽씩 묶였다.
그야말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기 위한 것이었는데, 당연히 약에 취해서 한창 물오른 엘리시스에겐 효과적이었다. C는 의자에 벨트로 묶여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엘리시스를 내려다보며 속삭였다.
"어때? 이런 거 써본 적도 없지? 듣자하니 처녀였다면서?"
그의 비아냥거리는 말은 들어오지 않았다. 오직 전신을 간질이는 진동만이 그녀의 감각을 독차지했고, 심취해있었다. C는 어느 정도 길들여졌단 판단에 재갈을 빼주었다. 그러자 헐떡이던 엘리시스가 녹아내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그만해애…… 이런 거 해서 뭐가 좋단 거야…… 제발 그만…… 추궁하지 않을테니까……"
"워워, 이런 걸 해서 좋은 거지. 그리고 추궁이라…… 이봐, 누가 우위인지 모르겠어?"
C는 그렇게 말하며 음부에 꽂혀있는 딜도를 잡더니 애액이 착착 튈 정도로 힘있게 쑤셨다. 그러자 곧바로 엘리시스는 저항하지 않고 앙증맞게 신음을 터뜨렸고, C는 그녀가 자지러질 때까지 쑤신 뒤에 그만두었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그녀의 육신인지라 그의 터프한 손길에 느끼지 않아야 정상이건만, 워낙 약에 취해 아픔은 전혀 없고 C가 무작정 힘으로만 찌른 게 아니라 지스팟을 정확하게 건드려서 쉽게 가버렸다.
늘어진 그녀의 귀에 대고 C가 속삭였다.
"이제 약물 효과도 얼마 안가 끝나겠군 그래. 다만 이 쾌락에 중독되지 않아야할텐데 말이야. 죽을만큼 좋은 기분을 맛본 이상 원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마터면 엘리시스는 그의 말에 동의할 뻔했다. 사실 처음 몇 번만 괴로웠지,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까 걱정될 정도로 쾌락에 취해버렸다.
정신을 놓는 순간 행복이 찾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쉽게 정신을 놓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바로 C가 했던 말을 상기했기 때문이다. 약의 효과가 곧 끝난다고 하였으니, 아무리 쾌감에 빠졌다한들 정신력으로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C가 얌전히 있진 않았다.
갑자기 음부에 꽂힌 딜도를 뽑아내더니, 전신의 진동을 약하게 낮추었다. 엘리시스는 그가 의외의 선택을 하자, 잘 되었다 싶어 정신을 집중했다. 자극이 약해졌으니 이제 약물이 사라질 때까지 버틴다면 될 일인데…… 이 생각은 어마어마한 착오였단 걸 얼마 안가 알게 되었다.
감질나는 자극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자극이 약해진만큼 몸이 식는 게 아니라, 서서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오르가즘까지 극한으로 달리기까지만 했던 엘리시스로선 이 정도론 만족하지 못했다. 진동이 약해져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애를 태울 줄이야! 당황하였지만 버티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야, 잘 버티는데?"
C가 애액이 줄줄 흐르는 음부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져주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그의 감질나는 손길은 정확히 그녀가 원하는, 가려운 곳을 살짝살짝 스쳤고, 시원해질 뻔하면 손을 빼고, 참을만 하면 건드리는 그의 손길에 엘리시스의 혼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입술을 잘근잘끈 씹어대고, 침까지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C는 소곤거렸다.
"어때? 속이 근질근질하지? 특히 뱃속이 가렵지? 내가 해소해줄게. 직접 네 입으로 말하면 돼. 내 자지를 원한다고, 쑤셔박아달라고 말이야."
허나 엘리시스는 말하지 않았다. 이를 악물며 버텼고, C는 음순을 비비거나 잡고 늘리는 식으로 계속 그녀를 놀렸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엘리시스가 잠깐 정신이 끊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어느 샌가 아랫도리에서 처음 느꼈던 뜨겁고 딴딴한 것이 닿았다. 왜? 분명…… 순간 엘리시스는 흐릿한 기억 너머로 자신이 외쳤던 말을 떠올렸다.
"제발 안을 긁어줘……! 자지든 뭐든 쑤셔박아달란 말이야……! 미칠 거 같다고……!"
엘리시스는 혼미해졌다. 언제 이런 말을 했지? 설마 기억을 조작한 것인가? 하지만 이자들이 그런 기술을 발휘한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다면…….
C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든 말든 힘껏 그녀의 안으로 음경을 밀어넣었고, 축축히 젖어있는 질내를 휘저었다. 엘리시스는 곧장 쾌락에 비명을 질렀고, C는 그녀의 팔뚝을 붙들고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그의 힘있고 기술적인 허리놀림에 금세 절정에 다다른 엘리시스는 섹스 중에 두세 번 오르가즘을 느꼈고, 결국 오랜 괴롭힘으로 지친 몸은 황홀경을 맛보며 서서히 잠들었다.
D의 시간.
엘리시스는 C가 해놓은 모습 그대로 옮겨졌다. 젖가슴을 내놓고, 팬티가 벗겨지고 치마가 말려올라간 채, 그녀의 몸은 어디론가로 이동했다. 엘리시스는 소리에 최대한 집중하여 어디로 갈 지 예측해보았지만, 마땅히 단서가 될만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사실 몸 곳곳에 붙어있는 로터의 진동음과 달아오르는 몸 때문에 집중이 안되서이기도 했지만, 그들은 아주 철저했다. 안대를 뚫을 수만 있다면…… 그 생각을 하던 찰나, 그녀의 몸이 멈추었다. 이어서 들려오는 말소리.
"정말 해도 문제 없는 거지?"
"제가 보증하죠. 마음껏 쑤시십시오."
그리고 아랫쪽에서 느껴지는 알싸한 느낌. 분명 그건 삽입의 느낌이었다. 설마 모르는 자들에게? 몇 분 간 그녀에게 삽입한 남자는 헐떡거리면서 질내에 사정하였고, 짤랑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곧이어 하나둘 사람들의 말소리가 늘어나더니 어느 샌가 북적거리게 되었다. 엉덩이의 차가운 감촉과 이따금 코를 찌르는 악취…… 엘리시스는 단번에 이 자리가 뒷골목이라 추측했고, 자신이 성매매에 이용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분하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는 거지? 왕국의 기사단장이란 긍지는 이미 바닥으로 추락해버렸다. 이따금 들려오는 붉은 기사, 기사단장이란 말이 떠도는 걸 보면 자신의 정체를 까발린 게 분명했다. 대체 이들은 자신을 어디까지 추락시킬 셈인가. 소름끼치는 모욕감, 주저앉은 채 들락날락하는 모르는 자들의 생식기는 그저 몸만 기쁘게 해줄 뿐이었다. 약으로 가라앉힐 수 없는 분노가 서서히 끌어올랐고, 그때 안대가 벗겨졌다.
어둠이 걷히고 보인 건 자신의 앞에서 헐떡이는 배가 불룩 나온 털북숭이 사내와……
"넌……?"
엘리시스는 순간 자신이 환상을 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자연스럽게 말을 꺼냈을 땐 잘못 본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이렇게 만나니 영광입니다 단장님."
"거짓말……"
그는 분명 자신이 가르친 병사 중 하나가 분명했다. 자신을 구하러 왔다기엔 지극히 차분했고, 분위기 또한 이상했다. 순간 머릿 속에서 한 가지 가정이 스쳤고, 순간 구역질이 솟구쳐올랐다.
"너, 너가 설마……?"
"허허…… 덕분에 검술도, 입지도 많이 늘었습니다. 헌데 여성이 단장이라뇨. 그건 저희에게 큰 모욕이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는데……"
그는 빙긋 웃었고, 엘리시스는 배신에 몸을 떨었다. 그렇게 믿었던 수하에게,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맞을 줄이야! 눈앞에서 빙긋 웃는 그에게 뭐든 하고 싶었다. 달려들어 때리든, 욕을 내뱉든 하고 싶었는데…… 몸이 묶여있고 당황스러움에 입 근육이 굳어버렸다. 사내는 어깨를 으쓱이며 사정을 끝낸 털북숭이 사내를 끌어내고 손짓했다. 그러자 엘리시스를 향해 A~D의 사내가 들러붙어 그녀를 엎드린 자세를 취하게 했다. 소심한 반항은 당연히 먹히지 않았다.
"흠, 한 번 구경이나 하려 했는데 이거 원……"
그는 엘리시스의 음부를 벌리며 쭉 늘어나는 정액을 보며 혀를 찼다. 그리곤 손가락을 쑤셔넣고 질내의 정액을 전부 긁어낸 뒤 바지춤을 풀러 곧바로 삽입하였다. 다짜고짜 시작된 섹스. 이미 엘리시스는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건가. 과연, 자신이 이렇게 망가지면 그들이 행복해질까? 온갖 고뇌로 혼란스러워하던 엘리시스가 갑자기 요염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좀 더 빨리……!"
사내는 히죽 웃으며 옴짝달싹 못하는 엘리시스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허리를 놀렸다. 푹푹 찔러대던 그가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지 음경을 뽑아내곤, 애널 딜도를 톡 치며 말했다.
"여길 써주지."
그 말과 함께 애널 딜도가 뽑히고, 대신 그의 음경이 꽂혔다. 그리고 음부엔 그의 것을 대신할 새로운 딜도가 들어갔다. 앙앙, 혀를 빼물고 높은 신음을 질러대는 엘리시스를 향해 사내가 다그쳤다.
"꼴 좋군요 단장님! 저희 위에서 군림하시던 분께서 이렇게 힘없이 깔리시다뇨!"
찰싹!
그의 손길이 매섭게 볼기를 쳐댔다. 엉덩이가 탄력있게 출렁이면서 붉은 손자국이 남았다.
이어서 그는 왼쪽 유두를 콱 꼬집어 당기더니 사내 한 명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그가 명찰 달린 옷핀을 가져왔고, 쭉 늘어난 유두 옆구리에 바늘을 찔러넣었다. 푹, 옷핀은 쉽게 박혀들었고, 사내는 그걸 고정시켰다. 그 명찰에 적혀있는 건 '단장님'이란 붉은 글씨 세 글자. 그리고 그 명찰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흔들거렸다.
아픔 따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종이처럼 낭창거리며 신음만 낼 뿐…… 그렇게 엘리시스는 기사단장에서 육변기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얼마 안가 그녀에 대한 소문이 퍼졌다. 허벅지 쪽엔 자유이용, 질내사정 환영 등의 낙서가 있었고, 살색이 보이는 곳곳엔 사정 횟수라도 되는 지 선이 찍찍 그어져있었다. 그 붉은 머리의 여인은 왼쪽 유두에 단장님이란 명찰을 달고있었는데, 왜 그녀가 그런 걸 달고 있는 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아니, 관심조차 없었다. 그저 그녀의 입이나 음부를 사용할 뿐이었다.
엘리시스…… 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