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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메카드 - 이소벨과 어느 시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뭐라고……?”

“부탁할게, 이소벨. 너밖에 부탁할 사람이 없어……!”


붉은 머리의 소년 나찬. 그는 지금 하늘빛 머리의 소녀 이소벨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하고 있었다. 바로 옆에 서있는 소년 장윤성을 재워달란 것이었다.

윤성은 꽤나 순박한 미소를 보이며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그 모습에 이소벨은 차가운 눈으로 윤성을 보다 나찬에게 말했다.


“이렇게 다짜고짜 찾아와서 그런 부탁을 하면 곤란해.”

“미안, 미안…… 하지만 윤성이가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 하는데 우리 엄마가 조금 힘들 거 같다고 해서……”


그때 윤성이 머뭇거리다 나찬의 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이소벨이라 했지……? 미안. 내가 찬이한테 재촉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었어. 가자.”

“어……? 하지만……”

“안 된다잖아. 다른 친구들한테 부탁해보고, 여차하면 사우나 가서 자지 뭐.”

“사우나에서……?”


윤성이 나찬을 밀치며 가려할 때……


“잠깐.”


이소벨은 특유의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며칠이나 지내는데?”

“1주일……? 그보다 길게 있을 수도 있지만 2주일까진 안 채울 거야.”


이소벨은 한숨을 쉬며 문앞에서 비켜섰다.


“들어와.”

“어? 정말?”

“정말 고마워, 이소벨!”

“알았으니까 소란 피우지 마.”


이소벨은 여전히 차갑게 말했지만, 두 사람은 그 속에 담긴 온화함을 알아채고 빙긋 웃었다.

그렇게 이소벨과 나찬의 친구 장윤성의 짧은 동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부모님께 미리 말씀드려야 하지 않아……?”


윤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방에서 짐정리를 하며 말했다. 이소벨은 묵묵히 윤성의 말을 듣다가 자기 목에 걸린 펜던트를 슬쩍 내려다보며 말했다.


“둘 다 집에 안 계시니까 신경 쓰지 마.”

“어…… 어…… 미안.”

“사과할 필요 없어. 없는 걸 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곧 저녁 먹을 테니까 같이 먹을 거면 내려와.”

“응.”


윤성은 눈도 못 마주치고 대답했고, 이소벨은 덤덤한 표정으로 1층으로 내려왔다. 잠시 후, 윤성이 내려왔을 때는 소박하게 저녁상이 차려져 있었다. 냉동식품도 중간에 껴있었지만 대부분 직접 만든 듯한 반찬이 있었다.


“우와, 다 네가 만든 거야?”

“이웃집에서 줬어. 왠지 모르겠지만.”


이소벨은 그렇게 말하며 담담하게 식사를 시작했다. 윤성은 서글서글하게 웃으면서 식기를 들며 말했다.


“찬이한테 들었는데 외국에서 왔다며? 신기하다. 난 저기 강원도에서 왔거든. 심지어 시골 중에서도 시골이라……”


윤성은 음식을 먹는 종종 떠들어댔다. 특유의 천진한 미소와 들뜬 목소리 덕분에 대화 자체는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소벨이 틈틈이 대꾸해주기까지 했다. 왠지 모르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 때문인지 식사가 끝난 뒤에도 두 사람은 계속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쯤 되니 이소벨도 윤성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넌 어쩌다 여기로 왔어?”

“아부지 사업 때문에. 당분간은 여기서 지내라고는 했는데…… 대책 없이 머물 곳도 찾아주지 않았더라니까. 호텔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찬이한테 부탁을 한 거야.”

“……호텔?”


이소벨은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몇 가지 더 물었다. 그리고 알게 된 건 윤성이 단단히 착각을 했단 것이다.


“어…… 그러니까 이걸로 아무데나 가서 결제하면 된다 이거야?”


윤성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신용카드를 보며 말했다. 이소벨은 한숨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호텔은?”

“호텔은 민박집 같은 거야. 가격이 좀 비싸긴 해도……”

“아……! 그렇구나. 그럼 이게 거기서만 쓰는 물건이란 거지?”

“아니, 그건 화폐 대용이야. 거기서 카드 써본 적 없어?”


그 말에 윤성은 순박한 미소를 띄며 끄덕였다. 아무래도 ATM기기나 카드리더기를 쓰지 않는 동네다보니 윤성으로서는 조금 어려운 듯 했다. 애초에 썼다고 해도 그의 아버지가 카드를 준 적이 없었기에 알 방법이 없었다.

이소벨은 혹시라도 그가 또 모르는 게 있을까, 카드 외에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녀의 설명에 윤성은 잠깐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배시시 웃었다.


“이소벨은 예쁜데다 똑똑하네. 여기 사람들은 전부 그런가?”


윤성의 그 어떤 사심도 없는 칭찬에 이소벨은 잠깐 주춤거렸다.


“……당연한 거야.”

“그치만 여기까지 오면서 이소벨 너처럼 예쁜 애는 본 적이 없는 걸. 그리고 이렇게 얘기 나누면서 너처럼 똑똑했던 사람도 못 봤고…….”

“이제 알아들었지? 이만 일어날게. 씻어야겠어.”

“어……? 어……”


윤성은 그녀의 기분이 안 좋아졌단 생각에 식탁을 정리했다. 반면 이소벨은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들어 가슴을 손으로 누르면서 욕실로 향했다.






저녁 식사 때 사소한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 후로도 두 사람은 별일 없이 잘 지냈다. 사실 윤성이 오해 때문에 방황했단 걸 안 이후로는 그를 호텔에 머물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소벨은 그를 내쫓지 않았다. 그와 함께 하는 게 즐겁기도 할뿐더러, 간만에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윤성 역시 구태여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 그가 먼저 나가겠다고 하면 이소벨이 잡을지도 몰랐지만, 그는 좀 더 이소벨과 함께 있고 싶었다. 그녀가 예쁜 것도 있었지만, 같이 지낼수록 뭔가 색다른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학교를 갈 때나 이유 없이 혼자 밖에 나갈 때(메카니멀 포획)는 그녀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윤성은 또래에 비해 조숙했고, 그것이 안 좋은 행동이란 걸 잘 알았다. 그래서 얌전히 그녀가 돌아올 때까지 TV를 보거나 집안 청소를 하며 기다렸다.

그러기를 1주일……


‘왜 이러지?’


윤성은 이소벨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끔 대화를 나눌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져서 그녀의 얼굴을 바로 보지 못할 때도 있었다.

이소벨은 확실히 미인이었다. 또래와 달리 이목구비가 뚜렷했다. 커다란 눈동자에 담긴 비취색 동공. 실핏줄 하나 없는 깨끗한 흰자위에 선명한 속눈썹과 쌍커풀. 눈만 봐도 미인인데 다른 부분도 상당히 예뻤다. 단정하게 자란 하늘색 머리칼에 또렷한 눈썹, 오똑한 코와 도톰한 입술…… 게다가 희고 투명한 피부는 어느 곳에도 잡티가 없었다.

얼굴만 보면 침이 절로 넘어갔기에 윤성은 최대한 다른 곳을 보려 했다. 하지만 그건 역효과였다. 그녀는 얼굴만이 아니라 몸도 아름다웠다.

가느다란 목, 볼록하니 솟은 가슴, 가녀린 팔뚝 밑으로는 민소매 원피스 때문에 매끈한 겨드랑이가 훤히 보였다. 식기를 잡는 가지런한 손가락을 볼 때면 자기 마음이 어루만져진단 착각까지 들었다. 게다가 회색 오버니삭스와 원피스 치맛단 사이로 보이는 통통한 허벅지…… 그 부분을 볼 때는 자기도 모르게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서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녀가 지나갈 때마다 풍겨오는 그윽한 여성의 체취와 귀를 자극하는 은은한 목소리는 계속 그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분명 처음 봤을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윤성은 여느 때처럼 식사 후 식기를 치운 뒤, 화장실로 향했다. 그러던 중 욕실에서 들리는 물소리에 걸음이 우뚝 멈췄다.


‘이소벨.’


윤성은 갑자기 얼굴이 확 붉어지며 욕실 앞을 지나쳤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욕실 앞으로 돌아왔다.

극한의 호기심…… 분명 처음 봤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갈수록 마음이 끌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녀가 목욕을 하고 있단 걸 알면서 찾아왔다. 그게 같은 마음일 거란 생각에 윤성은 조심조심 욕실 앞으로 걸어왔다.

한 번만. 딱 한 번만.

그 생각으로 욕실 문을 소리없이 열고 그 틈을 훔쳐보았다.


‘아.’


윤성의 눈에 거치대에 걸어둔 샤워기로 물을 맞고 있는 이소벨이 보였다. 뜨거운 증기가 가득찬 욕실 내부는 뿌옇기는 했어도 이소벨의 모습까지 가리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흐릿하게 보이게 하면서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투명한 물에 맞으면서 욕실의 조명을 튕겨내는 그녀의 피부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평소에도 희고 고운 피부였건만, 물과 빛 덕분에 한 층 더 눈부시게 반짝이고 있었다. 이 모습은 윤성의 뇌리에 강인하게 박혔다.


‘예쁘다.’


그녀의 나신은 옷을 입었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뒷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미끄럽게 흐르는 몸선이 보였다. 특히 등골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엉덩이 사이로 스며 들어갈 때는 윤성은 급격한 갈증이 일었다. 당장 그 흐르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었다.

팔뚝 아래로 보이는 겨드랑이와 옆구리 역시 예술이었다. 등처럼 선이 부드럽게 그려지면서 반짝이는 피부를 한 층 아름답게 살려주고 있었다. 팔뚝과 겨드랑이 사이의 연한 살과 가슴 옆부분의 오돌오돌해보이는 희미한 골격…… 쏙 들어간 허리처럼 배도 오목하게 파여져 있었다.

날씬하다. 그녀의 몸매를 표현하기 가장 적합한 단어였다. 그에 비해 하반신에서부터는 살집이 있어보였다. 마냥 살이 쪘다는 게 아니라 보기 좋게 살이 올랐다는 뜻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골반 때문이었다. 허리는 들어갔는데, 넓은 골반 때문에 하반신이 특히나 풍성해보였다. 그런 와중에 허벅지만 유독 살이 도드라져 있었으니……


‘말랑말랑해보여.’


쭉 뻗은 종아리나 단정하게 생긴 발도 예뻤지만, 그 중에서도 허벅지가 제일이었다. 이 부분은 옷을 입었을 때도 보였지만, 욕실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듯 했다.

그때 이소벨이 눈을 감은 채 몸을 돌렸다. 그 덕에 그녀의 정면이 그대로 보였다.


‘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가볍게 쓸어올리니 그녀의 몸이 고스란히 보였다. 그녀의 몸을 가로막는 건 오직 투명한 물줄기뿐! 그것마저도 이소벨의 몸을 살려주는 연출에 지나지 않았다.

살이 오른 가슴은 분명 예쁘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 몰랐다. 옷을 입었을 때보다 볼륨감이 훨씬 살아있었다. 또래 중에서 그녀만한 풍만함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누가 봐도 여자의 가슴이란 게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 물줄기가 가슴 위에서부터 유두까지 또르르 흘러내릴 때는 입에 침이 가득 고였다. 그리고 분홍빛 유륜을 타고 더 짙은 색의 유두에 맺혀 똑 떨어질 때는 윤성의 아랫도리가 뜨겁게 달아버렸다.

윤성의 시선은 더 이상 가슴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 아래로 폭 패인 배꼽과 말랑말랑해보이는 배로 내려갔다. 그리고 더 내려갔을 때는…… 그 환상적인 허벅지 사이로 보이는 음부가 보였다.

털이라곤 한 오라기도 나지 않은 음부는 균열부가 꼭 닫혀 있었다. 그리고 유독 그 부분은 폭신폭신해보였다. 본능적으로 그 부분이 가장 야한 곳이란 생각이 들자 윤성의 음경은 더 버티지 못할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윤성은 침을 삼키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았다.

그때 이소벨이 천천히 눈을 떴다.


“음……?”


그녀의 눈에 보인 건 살짝 열린 문이었다. 이소벨은 몸을 씻다 말고 문 쪽으로 다가왔다. 혹시나 싶어 문을 열었던 이소벨은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잠시 갸우뚱거리던 이소벨은 다시 문을 닫고 몸을 씻기 시작했다.

한편 윤성은 숨을 헐떡이며 화장실에 있었다. 잔뜩 성나 부풀어있는 자기 바지를 내려다보더니 다급하기 지퍼를 내렸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부풀어있는 팬티가 끝부분이 젖어있는 것을 보고 숨을 헐떡이며 오른손을 보았다. 윤성의 손에는 팬티가 들려 있었다. 다급하게 도망치는 와중에 이소벨의 팬티를 가져와버린 것이었다.

윤성은 침을 꼴깍 삼키며 팬티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욕실에서 훔쳐본 이소벨의 음부가 떠올랐다. 거기에 가장 근접해있던 부분. 팬티에 시선이 꽂힌 윤성은 무심코 거기에 코를 박았다. 이소벨의 체취가 가득 담긴 팬티는 독약처럼 윤성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리고 마약처럼 그를 끌어당기며, 춘약처럼 그를 발정시켰다.


“하아…… 흡……”


윤성은 숨을 헐떡이며 이소벨의 팬티에 코를 박은 채 팬티 째 자기 음경을 문질렀다. 그녀의 냄새를 맡으며 자위를 하다니……! 애초에 윤성에게 자위는 그저 잠깐의 호기심이었지만, 지금은 달아오른 몸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윤성은 그렇게 이소벨의 팬티 냄새를 열심히 맡으며 음경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 얼마 안가 팬티에 정액을 찍 싸버렸다.


“학…… 학……”


윤성은 사정 후에 허무함을 느끼며 주저앉았다. 그러다 자기 손에 들린 팬티를 내려다보았다.

들키면 안 되는데…… 그 생각으로 윤성은 다급하게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윤성이 돌아가기까지 1주일도 남지 않았다. 윤성은 이소벨의 팬티로 자위하던 걸 잊지 못했다. 그래서 욕실을 지날 때마다 그녀의 팬티를 힐끔거렸고, 어쩔 때는 그걸 갖고 방으로 가서 자위를 하기도 했다. 물론 틈틈이 다 쓴 팬티는 세탁기에 미리 넣어두었기에 큰 의심은 피할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이런 윤성의 밀행은 얼마 안가 들통이 났다. 그런데 이소벨은 그걸 따기도 들지 않았다.

처음 그걸 알게 된 건 어느 날 벗어둔 팬티가 사라졌단 걸 알게 되어서였다. 처음에는 세탁기에 넣어뒀나 싶었지만, 얼마 안가 윤성이 가져갔단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방에 갔을 때…… 그가 자위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


이소벨은 당황해서 말도 하지 못했다. 문 틈으로 보이는 건 자기 팬티를 코에 받은 채 음경을 문지르고 있는 윤성의 모습이었다. 그의 손이 징그럽게 보이는 음경을 쥐고 문지르는 모습은 이소벨의 뇌리에 강인하게 박혔다.

처음 보는 남자의 성기. 그리고 난생 처음 보는 음란 행위는 이소벨의 호기심을 급격하게 끌어당겼다. 자기 팬티를 가져가서 이상한 짓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잊은지 오래였다. 지금 그녀의 눈에 보이는 건 한 명의 남자였다.


‘아.’


이소벨은 다리를 덜덜 떨며 그대로 달아났다. 하지만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잊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윤성에게 따지지 못하고 따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다.

그리고 이소벨의 눈에 보이는 건 음란한 행위의 연속……! 그것을 본 이소벨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탐색을 시작했다. 자위에서 섹스까지…… 남자고 여자고 할 것 없이 그녀의 머릿속에 주입되었다. 특히 남녀의 격렬한 섹스 때는 이소벨도 모르게 손을 다리 사이에 두고 음부를 문질러댔다.

이렇게 호기심이 가속화되니 이소벨도 자위에 도전하게 되었다. 자기 손가락으로 음부를 열심히 문지르다 음핵을 위주로 자극을 하니 얼마 안가 애액을 뿌리며 절정하게 됐다. 한순간 머리가 하얗게 되어버리는 쾌락에 이소벨은 점점 여자가 되어갔다.

나중에 가서는 아예 물을 틀어놓고 빨래바구니 제일 위에 팬티를 올려두고 샤워하는 척을 했다. 그리고 윤성이 자기 팬티를 가져가는 걸 훔쳐본 뒤에 욕실에서 신명나게 자위를 해댔다. 서로가 같은 집, 다른 장소에서 자위를 하는 이 기묘한 동거는 윤성이 돌아갈 날까지 계속 되었다.

이소벨은 그가 갈 시간이 다가오자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다. 그 감정이 무엇인지 확신하기도 전에 윤성이 머쓱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기 이소벨…… 미안한데 1주일 정도 더 지낼 수 있을까? 아빠가 일이 조금 더뎌진다고 해서……”


그 순간 이소벨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괜찮아.”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기뻐한단 걸 알게 된 이소벨은 윤성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

이 두근거리는 가슴, 달아오른 얼굴, 결코 아파서도 아니고 이상한 병에 걸려서 그런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자신은 이 윤성이란 아이를 괜찮게 생각한다…… 아니, 좋아하는 감정일 뿐이었다.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마음이 그녀의 본심을 끄집어낸 것이다.

윤성은 확실히 괜찮게 생겼다.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어깨도 넓었다. 얼굴도 제법 잘생긴 편이었으니, 성숙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이소벨처럼 동년배 중에서는 튀는 축에 속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감정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윤성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없어서였다. 그는 그저 자기 팬티를 갖고 자위를 할 뿐이었다. 어쩔 때는 자신이 신던 니삭스를 들고 가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이소벨 본인에게는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 뒤.








“찬이랑 놀다 올게.”


이소벨은 윤성이 잠시 나갔다 온단 말에 알겠다고 하며 방정리를 시작했다. 그러다 바닥에 널부러진 옷가지를 보며 한숨쉬었다.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


나가서 놀겠답시고 다급하게 옷을 갈아입다 그런 것 같은데…… 그때 이소벨의 눈에 들어온 게 있었으니…… 바로 윤성의 팬티였다. 그 순간 이소벨은 자기 팬티로 자위를 하던 윤성을 떠올렸다.

이소벨은 기묘한 표정으로 팬티를 들고 냄새를 큼큼 맡았다. 살짝 퀴퀴한 냄새…… 자기 옷에서는 맡을 수 없는 냄새가 났다. 그렇게 썩 유쾌한 향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저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대체 왜 팬티 냄새를 맡고 있던 걸까. 냄새 맡는 게 아니라 입으로 핥고 있던 건가? 아니면 속옷의 촉감 때문에?

확실히 윤성의 팬티는 이소벨 것에 비해 거칠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얼굴을 비빌 정도는 아닌데……


‘어?’


이소벨은 어느 샌가 자기가 팬티에 코를 박고 있단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멀리서 킁킁대기만하던 자신이 윤성처럼 팬티에 얼굴을 비비고 있었다.


‘어…… 어어……?’


이소벨은 팬티 냄새를 맡을 때처럼 손을 내려 음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윤성의 방에서 시작된 자위는 그 순간 멈출 수가 없었다.

온몸을 찌르는 듯한 쾌락…… 여기에 뇌를 마비시키는 윤성의 체취……! 이소벨은 정신없이 음부를 문질렀다. 허벅지에 걸친 팬티는 음부에서 흐르는 애액으로 푹 젖어 있었고, 그녀의 전신은 땀이 삐질삐질 배어나왔다.


‘기분 좋아…… 기분 좋아…… 어떻게…… 너무…… 기분 좋아……’


이소벨은 평소의 냉담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쾌락에 심취한 모습이었다. 평소에 자위를 할 때도 이렇게 빠져들지 않았지만 몇 가지 요소가 겹치면서 그녀의 이성을 앗아가버렸다. 우선 팬티와 방 안에 가득한 윤성의 체취…… 남자애의 냄새가 그녀를 잠식해버렸다. 여기에 윤성이 팬티를 훔쳐서 자위를 하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겹치고, 비교하면서 변태성이 증폭했다.

이래서 그동안 그랬구나란 생각에 정신없이 음부를 짓누르고, 문지르던 이소벨은……


“어……?”


문틈으로 자기를 보고 있는 윤성과 눈을 마주쳤다.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문밖에 서있었다. 이소벨은 멍하니 그런 윤성을 보다 급격하게 부풀어있는 그의 바지를 보았다.


“유, 윤성아……?”

“이소벨…….”





두 사람은 머쓱하니 마주 앉아 있었다. 둘 중 누구도 선뜻 입을 열 수 없었다. 아무래도 그런 민망한 상황에서 누가 말을 할 수 있을까. 이소벨은 자신이 음란한 짓을 하다 들켰다는 사실 때문에, 윤성은 이소벨이 그럴 줄 몰랐기에 쉽게 얘기를 꺼낼 수 없었다.

그때 윤성이 머리를 긁적이며 손을 내밀었다. 이소벨은 그 손을 보다 자기가 꼭 쥐고 있는 팬티를 보며 흠칫 떨었다. 그러다 윤성의 손에 팬티를 툭 내려놓았다.


“언제부터……”

“오, 오늘이 처음이었어……!”


이소벨은 드물게 당황한 얼굴로 말을 더듬었다. 윤성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머쓱하게 웃었다.


“아니, 뭐라 하려는 건 아니고…… 난 그저 이소벨이 그럴 줄 몰랐어서……”

“그야 윤성이 네가 내 팬티 갖고 이상한 짓을 하니까……”

“어……? 아, 알고 있었어?”


이번엔 윤성이 당황했고, 이소벨은 피식 웃었다. 이 상황이 참으로 우스워서 그런 것이다. 분명 방금까지 자기가 잘못한 것처럼 되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되었다. 이소벨은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그렇게 티가 나는데 안 들킬 리가 있어?”

“어…… 미안…… 나도 모르게 그만……”

“됐어. 나도 사과 받은 처지는 아냐.”


그렇게 말문이 트인 두 사람은 서로를 힐끔힐끔 보았다. 그때 이소벨이 먼저 말했다.


“……찬이랑 놀러 간다면서?”

“그게 찬, 그 녀석이 볼일이 있다면서 가버리는 바람에……”

“그래서 돌아온 거야?”

“엉……”


윤성이 괜히 딴 곳을 보며 슬금슬금 엉덩이를 끌고 다가왔다. 이소벨은 그런 윤성을 한 번 훔쳐보더니 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그를 향해 다리를 조금씩 움직였다. 그러다 어느 새…… 두 사람은 딱 붙게 되었다. 두 사람은 어깨를 움찔거리며 서로를 보았다. 그리고 누가 뭐라할 새도 없이 얼굴을 맞붙이고 입을 맞추었다.

서투른 키스.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도 않았을뿐더러 완전히 성장한 것도 아니었다. 기껏해야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음란한 자료가 전부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본능적으로 이렇게 해야 된단 걸 알고 있었다.

서로의 부드러운 입술을 맞댄 채 조금씩 오물거렸다. 그러다 그게 감질나서 서로의 몸에 손을 댔다. 이소벨은 윤성의 딴딴한 몸을, 윤성은 이소벨의 부드러운 몸을 더듬다가 확 끌어안았다. 하나가 되었다 싶을 정도로 딱 붙은 두 사람은 그 상태로 몸을 더듬으며 계속 입술을 우물거렸다. 그러다 조금이라도 상대를 더 맛보고 싶단 갈망이 두 사람을 이끌었다.

자그마한 입에서 삐져나온 혀가 동시에 엇갈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혀는 상대의 입에 들어갈 정도로 길지 않았다. 애초에 고개를 틀어 입을 확 맞대고 있지도 않았기에 둘의 혀는 갈 곳을 잃고 서로의 이 근처에서 문질러졌다. 그런데 그게 또 기분이 괜찮아서…… 혀를 서서히 뒤섞기 시작했다.

침과 침이 섞이면서 끈끈하게 변했고, 그게 또 묘한 흥분감을 주어 둘의 행동을 재촉했다. 그렇게 한창 키스에 빠져있던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키스를 나누었다. 해가 천천히 기울어졌다. 서로의 맛에 심취해있던 둘은 천천히 입을 떼며 눈을 마주보았다.


“……이소벨.”

“윤성……”


둘은 서로를 나직하게 부르고 다시 한 번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어떻게든 조금 더 붙기 위해 비비적거리다보니 고개가 틀어졌고, 둘의 입은 빈틈없이 맞물리게 되었다. 그 상태로 두 사람의 입안은 꽉 밀봉된 채 연결되었다. 그 안에서 혀가 격렬하게 부딪치고, 문질러졌다.

그러던 중 이소벨의 몸을 더듬던 윤성은 손끝에서 말랑한 느낌을 받았다. 그건 바로 이소벨의 허벅지였다. 그 순간 몰래 훔쳐보던 그녀의 하반신을 떠올렸다. 그 생각에 천천히 손을 내려 치마 안을 더듬었다. 그러자 보들보들한 팬티가 손 끝에 닿았다. 그리고…… 팬티의 일부가 젖어있는 걸 느꼈다.


‘흥분했어……? 나처럼……?’


윤성은 자기가 이소벨의 알몸을 훔쳐보고 흥분해서 팬티를 적신 걸 떠올렸다. 이소벨 역시 그런 거구나 생각했다가 자기처럼 흥분했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니 절로 아랫도리가 뜨거워졌다.

이소벨은 자기 음부에 닿는 손길에 눈을 게슴츠레 뜨면서 마찬가지로 윤성의 하반신을 더듬었다. 그리고 바지 위로 불룩한 음경을 만졌다. 생각했던 것보다 단단했다. 아마 바지 때문에 그런 거리란 생각에 몇 번이고 지퍼와 후크를 놓친 뒤에야 바지를 벗길 수 있었다.

그리고 손에 축축하고 뜨뜻한 음경이 만져지자 화들짝 놀라다가도 한 손으로 덥썩 잡았다. 그렇게 키스를 나누면서 서로의 성기를 만져대던 둘은 동시에 입을 뗐다. 어찌나 키스가 어설펐는지 둘이 입을 떼자마자 침줄기가 늘어져서 바닥에 툭 떨어졌다. 그리고 키스를 하느라 숨쉬는 것도 잊은 건지, 아니면 흥분을 감당할 수 없던 건지 둘은 헐떡거리고 있었다.


“……뜨거워.”


이소벨은 키스 후의 적적한 분위기에 움찔 떨며 말을 돌렸다. 그러자 윤성이 머쓱한 표정으로 이소벨의 음부를 만지며 말했다.


“……여긴 축축해.”

“너도 축축한 걸.”


둘은 피식 웃더니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옷을 훌러덩 벗었다. 그리고 마주 선 채 서로의 알몸을 감상했다.


‘이게 남자의 몸……’

‘이소벨의 알몸……’


두 사람은 침을 꼴깍거리면서 대놓고 몸을 훔쳐보았다. 이게 또 새로운 기분이 들어서 둘은 계속 보게 되었다.

이소벨의 몸은 욕실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예뻤다. 당장 손과 입에 느껴졌던 부드럽고 따스한 촉감이 지금도 윤성의 몸에 남아있었다.

윤성의 몸 역시 이소벨에게는 자극적이었다. 특히 완전히 발기했는데도 귀두만 살짝 보이는 음경에 어리지만 투박함이 몸 곳곳에서 느껴졌다. 근육은 뚜렷하게 없었지만, 그래도 자잘하게 딴딴해보이는 곳이 많았다.


꼴깍.


두 사람은 어느 샌가 가까이 붙었다. 그 덕에 윤성의 음경이 이소벨의 음부 바로 위를 찌르고 있었다. 열기에 차오른 둘은 서로를 보았다. 격하게 숨을 쉬면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말을 하지 않아도 안다는 듯이…… 둘은 동시에 침대를 보았다.






“너, 넣을게……?”

“으응……”


이소벨은 다리를 활짝 벌린 채 누웠고, 윤성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서 음경을 쥐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게 무슨 행위인지 알고 있었다.

섹스. 어른들이 하는 교미를 하려는 중이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이러면 안 되는데, 그런 생각이 들어찼지만 둘 중 누구도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실례란 생각까지 들었다.

이렇게 원한다.

이렇게 하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꽉 차서……


쯔걱-


쿠퍼액으로 뒤덮인 음경이 애액으로 젖은 음부로 들어갔다. 귀두가 균열을 가르고 구멍을 넓히고 들어가는데, 그 어떤 제지도 없었다. 그저 약간의 저항감이 들 뿐이었다. 윤성은 이게 맞나 싶어서 끝까지 삽입했고…… 그렇게 미끄러져 들어간 음경은 정확하게 질내에 자리 잡았다.


“아흣……!”

“아, 아파……?”


이소벨이 약하게 신음을 터뜨리자 윤성이 놀라 음경을 빼내려 했다. 그때 이소벨이 다리로 윤성의 허리를 붙잡았다. 그녀는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눈으로 윤성을 올려다보며 웃어보였다.


“기분…… 좋아서 그래……”


그녀의 떨리는 목소리가 윤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성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지만 그녀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그 상태로……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조금 삐져나왔던 음경이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밖으로 반쯤 빠져나왔다가 다시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그런 식으로 음부를 들락날락하는 음경은 애액과 쿠퍼액에 젖어든 채 질퍽한 소리를 냈다.

음경이 구멍에 비벼지고, 귀두가 질주름을 긁어댔다. 그럴 때마다 이소벨은 조그마한 손을 꼬물거리다 이불을 꼭 쥐며 숨을 할딱거렸다. 이따금 하반신이 딱 맞붙었을 때 음핵이 압박되기까지 했다.

자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쾌락에 이소벨은 감당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 침을 삼키고, 숨을 쉴 수도 없어서 입가로 맑은 침을 줄줄 흘렸다.

윤성은 음경 곳곳에서 휘감겨오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결에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다. 가끔 이소벨의 팬티에 음경을 비비기도 했지만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촉감이었다.

따스하다. 꼭 음경이 누군가에게 포옹당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이소벨…… 이소벨……”

“히익……!”


윤성은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고개를 내렸다. 그리고 적게 출렁대는 가슴에 입을 대고 쪽쪽 빨았다. 이소벨은 가슴에서부터 찌릿함이 치고 올라오니 작게 신음하며 그의 머리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윤성은 혀로 탱글탱글한 유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쪽쪽 빨아댔다. 그렇게 하니 은은한 젖내와 달달한 맛이 혀를 자극했다.

이소벨은 가슴도 기분이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윤성이 반대쪽 가슴을 신나게 빨아대서 그녀의 가슴을 침범벅으로 만든 뒤, 키스를 해올 때…… 윤성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이소벨만큼은 아니었지만 윤성의 유두도 딱딱해져 있었고, 그녀의 다급한 손놀림에 어느 정도 자극을 받았다.

윤성은 자기 가슴을 괴롭히는 이소벨의 손놀림에 탄력을 받아, 좀 더 힘차게 하반신을 움직였다. 오죽하면 이소벨이 몸이 앞뒤로 흔들렸을까. 그만큼 음경은 이전보다 힘있게 안으로 박혔고, 그 충격이 질 전체에 퍼져나갔다.


“앗……! 아앗……! 아앙……!”


그러다 어느 순간 이소벨이 정신없이 신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윤성은 의아해하다가 어떻게 힘을 주어 찌르면 그녀가 반응한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씩 그녀의 반응을 통해 찾아내다, 지스팟이라고 부르는 질내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을 찾아냈다. 그 덕에 이소벨은 단시간에 눈물을 쏟아내며 신음을 질러댔다.

한 번 찌를 때마다 온몸이 전기충격을 받은 것처럼 파르르 떨렸다. 자위로 느꼈던 절정과는 비교도 안 되는 쾌감이 그녀를 자극해왔다. 분명 섹스를 할 때도 이런 느낌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훨씬…… 아득히 드높은 경지의 쾌락이었다.

윤성은 그녀의 신음을 듣고 더욱 기운을 내며 섹스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허리를 흔들다보니 힘이 들어서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서 꽉 끌어안고 하반신을 흔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다보니 시간이 제법 흘렀다.

그렇게 정신없이 섹스를 시작한 두 사람은 윤성이 이소벨의 내부에 사정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아직 어렸기에 사정량은 많지 않았지만 이소벨은 내부에 뭔가 느껴졌다고 생각했다.


“하악…… 학……”


그렇게 첫 섹스가 끝이 나고…… 윤성은 잠시 허탈함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전히 따끈하게 감싸져오는 그녀의 질내의 촉감이 윤성을 다시 흥분시켰다. 사정으로 잠시 힘이 빠졌던 음경이 서서히 부풀었고, 이소벨과 윤성은 서로의 눈을 보았다.

그리고 다시 섹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과 달리 이번에는 이소벨이 윤성을 까는 것으로 시작됐다. 물론 이번에는 이소벨이 삽입해야 했기에 조금 난황을 겪었지만 무난하게 섹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항…… 하앙……”


처음과는 달리 윤성은 거의 움직일 필요가 없었기에 편했다. 무엇보다 이소벨이 직접 다리를 벌리고 위에서 들썩이는 모습은 절경이었다. 쾌락을 감당 못해 끙끙대는 표정과 아래에서 훤히 보이는 몸, 찰랑이는 머리칼 전부 아름다웠다.


“예뻐……”

“흐웃…… 으웅……”


이소벨은 대답 대신 신음을 내뱉었다. 윤성은 그런 이소벨을 끌어내려 키스를 나누며 허리를 튕겨댔다. 그러자 이소벨의 질내가 파르르 떨리면서 음경을 휘감아댔다.

그렇게 둘은 처음 섹스를 시작한지 몇 시간이 지날 동안 멈추지 않았다. 그 덕에 침대 이불과 시트가 땀과 체액으로 축축해졌다. 계속 섹스를 벌이면서 이런 자세, 저런 자세를 연구하면서 하다 보니 다양한 체위로 하게 되었고, 그 덕에 둘은 질리지도 않고 섹스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해가 떴을 때 시작된 섹스는 밤이 되면서 마무리가 되었다. 윤성은 지쳐서 대(大)자로 벌러덩 누웠고, 이소벨은 그런 윤성의 팔을 베고 품에 꼭 붙어 있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마주 안았다.


“……좋아해 이소벨.”

“……나도, 윤성아.”


그렇게 두 사람은 잠에 빠졌다. 그리고…… 다음 날도 쾌락의 날을 이어나갔다.






처음이 어려울 뿐, 두 사람은 종마 마냥 붙어 다녔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밤에 눈을 감을 때까지 섹스를 이어나갔다. 조금이라도 질릴 법 하건만, 둘 중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 이소벨이 옷을 잡아당기며 유혹하기도 했고, 윤성이 그녀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뭐가 됐든 둘의 끝은 섹스였다.

집 안이었지만 이소벨은 팬티를 입지 않았다. 원활하게 섹스를 하기 위해서였다. 옷을 입은 경우는 만에 하나 사람이 찾아올 때를 대비해서였다. 그건 윤성도 마찬가지였다. 반바지, 그것도 팬티 대용으로 착용해서 바지 앞틈으로 음경을 꺼내놓은 상태였다.

이렇게 섹스에 적합한 차림인데다 누구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으니 둘은 잠시도 쉬질 않았다. 지쳐 나가 떨어질 때가 있을 뿐, 멈추는 일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흘러 윤성이 떠나야할 때가 찾아왔다. 그 날은 같이 욕실에서 섹스를 했다. 그리고 윤성이 이소벨의 몸을 씻겨주면서 다시 섹스를 벌였다. 욕탕에 몸을 담근 뒤 섹스 대신 서로의 몸만 은근하게 만져대고, 다 씻고 나서는 젖은 몸으로 다시 섹스를 했다.

이쯤 되니 서로의 성기가 뒤바뀌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렇게 함께 밤을 보낸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이소벨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그저 윤성이 떠나기 전에 진한 키스를 해줄 뿐이었다. 핸드폰도 없으니 연락처도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이소벨은 하루가 멀다 하고 자위에 빠졌다. 하지만 아무리 손가락으로 음부를 문지르고 쑤셔도 욕구는 해소되지 않았다. 그래서 갑갑함에 매일을 보냈다.


띵동-


이소벨은 잔뜩 달아서 풀리지 않는 몸을 끌고 1층으로 내려왔다. 그녀는 자위를 할 때마다 윤성이 지냈던 방에 갔다. 희미하게 남은 그의 체취를 맡으면서, 그와 보냈던 환상적인 나날을 떠올리며 자위를 한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조금이라도 꽉 막힌 흥분을 풀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를 맞이했다.


“나가요.”


이소벨이 문을 열자 보인 건……

윤성이었다.


“윤성……?”

“이 근처로 이사와서…… 인사하려고.”


이소벨은 말없이 달려가 윤성에게 안겼다. 그가 없어서 느꼈던 외로움과 그리움이 한 번에 터져나오면서 감정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적극적인 포옹에 윤성은 이소벨을 꼭 안아주었다.


“……보고 싶었어, 이소벨.”

“나도……”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한 번 떨어지고 다시 붙은 두 사람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섹스에 임했다. 마냥 음경을 음부에 삽입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손으로 만져주거나 입으로 빨아주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쭙쭙-


이소벨은 윤성의 앞에 쪼그려 앉아 그의 음경을 입으로 빨아댔다. 혀로 귀두를 한 번 훑은 이소벨은 아예 눈을 감고 음경의 맛을 만끽했다. 입안에 가득 찬 뜨뜻하고 물컹한 감각. 혀로 느껴지는 찝찔한 맛. 이소벨은 한 손을 내려 활짝 벌려진 다리 사이로 음부를 만지작거렸다. 이제는 팬티조차 입지 않아 곧장 음부가 직접 만져지게 됐다.


“쌀 거 같아…… 이소벨……”


퓻-


그녀의 혓놀림에 참지 못하고 윤성이 사정하자, 이소벨은 정액을 남김없이 삼켰다. 그걸로 모자라 쪽쪽 빨아대면서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빨아냈다. 이소벨은 달은 얼굴로 빙긋 웃으며 윤성을 올려다보았고, 윤성은 그런 이소벨을 소파에 앉혀두고 하반신에 얼굴을 묻었다.

윤성의 입이 음부에 착 붙어 할짝였다. 촉촉한 외음부를 혀로 핥아대던 윤성은 그대로 손가락으로 음부를 벌려 속까지 꼼꼼하게 핥았다. 이소벨은 수줍게 신음하며 발을 꼬물거리다 얼마 안가 그의 입안에 애액을 흥건하게 싸버렸다.

이런 식으로 입으로 하는 애무에 주저가 없었으니 둘은 조금 더 자극적인 방법으로 놀기 시작했다. 집 문을 열어두고 현관에서 1시간 내리 섹스를 한 적도 있고, 서로의 알몸을 보며 자위를 하기도 했다. 어쩔 때는 윤성이 몰래 사온 성인기구를 사용해 놀기도 했다. 이소벨의 유두에 로터 달린 집게를 채우고, 딜도로 질구멍을 쑤셔주기도 했다.

그러다 관장 법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소벨은 개운하게 뒷구멍을 청소한 후에 아날 섹스까지 벌였다. 물론 몰래 사온 어른용 장난감도 같이 썼다.

정상적인 섹스도 했다. 애무 방법도 다양해져서 귀를 빨아주거나 유두를 빙글거려주는 건 물론, 팔을 들어 겨드랑이를 핥아주기도 했고, 발을 혀로 낼름거리기도 했다. 어쩔 때는 아날 섹스를 하면서 두 손으로 음부를 만져주기도 했다. 그 덕에 이소벨은 하루 종일 수도꼭지를 튼 것처럼 애액을 질질 흘려야 했다.

둘은 점점 과감해졌다. 그래서 이소벨이 학교에 갈 때 윤성은 그녀의 팬티에 정액을 가득 묻혀놓았다. 이소벨은 축축해진 팬티를 입고 학교에 갔다. 어느 정도 냄새가 났기에 아이들이 의아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넘겼다. 이소벨은 윤성에게 따진답시고 볼을 꼬집어대며 투정을 부렸고, 윤성은 미안하다며 그녀의 음부를 신명나게 빨아주었다.


“기분 좋아……”

“네가 좋다니 나도 기뻐.”


둘은 집안에서 벗어나 이따금 밖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에 수풀에 들어가 섹스를 하기도 하고, 놀이터 터널 안에서도 섹스를 했다.

그러던 중 희소식이 들렸다. 바로 윤성이 이소벨의 학교로 전학을 온 것이다. 게다가 그녀와 같은 반이 되었다. 윤성의 절친인 나찬은 기뻐했지만, 가장 기뻐한 건 이소벨이었다. 둘은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옥상으로 올라가 키스를 나누었다. 그리고 싱글거리며 마주보았다.


“이제 학교에서도 섹스 하자……?”

“응…… 좋아……”


이제 두 사람을 말릴 수 있는 건 없었다. 아침에는 학교에 가느라 못했지만, 이제는 학교에서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덕에 이소벨의 아랫도리는 마를 날이 없었다. 너무 자주해서 정액이 안나올 때도 있었고, 애액이 마를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두 사람은 섹스를 하거나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이 둘이 얼마나 대단했냐면 맨 뒷 자리에서 서로의 성기를 만져대기도 했다. 아니면 여자 화장실, 남자 화장실 번갈아가며 변기칸에 들어가 섹스를 하기도 했다.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며 섹스를 벌인다는 그 스릴……! 그 오싹함은 야외에서 섹스를 할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종일 쾌락을 추구하게 된 두 사람은 끊임없이 서로를 탐했다. 그 덕에 두 사람은 또래에게서 서서히 멀어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소벨에게는 윤성이, 윤성에게는 이소벨이 있었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둘은 그렇게 방과 후 교실에서 알몸으로 섹스를 벌였다. 이때 모습을 나찬과 공주희에게 들키고, 둘의 밀회를 훔쳐보며 둘이 섹스를 하는 관계로 이어졌으며, 도깨비단의 다나를 나찬이 섹스로 조교하는 일화는 나중 이야기……

둘에게는 오직 둘밖에 없는 것처럼 섹스를 즐겼다. 이들의 관계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한 가지 분명한 건 그걸 확인할 미래가 올 때까지는 둘은 떨어질 일이 없다는 것이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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