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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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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여우소녀 짜내기


산신 하루는 얼마나 오래 산지 모를 여우였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산신이라 일컬어지고 있지만 실상은 선술을 쓸 수 있는 요괴에 불과했다. 하루는 종종 사람들이 갖다 바치는 제물이 좋아 좀 더 치밀하게 사기를 치기로 했다. 우선 자신을 위한 신당을 짓게 하고 마을 사람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었다.

물론 대부분이 작물의 풍년 기원이었다. 그건 아주 쉬운 일이었다. 하루가 간간이 요력으로 땅의 기운을 해치고, 제물을 받으면 다시 풀어주면 됐다. 인과 관계를 모르는 마을 사람들에게는 정말 산신이 일으키는 기적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의 추앙을 받게 된지 몇 년…… 그들의 참된 마음이 신앙이 되었고 고스란히 하루의 힘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이게 요력과 충돌을 일으키며 몸에 불균형을 만들어냈다.

원래 하루의 체격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소녀의 체형이었다. 그런데 점점 가슴이 부푸나 싶더니 종국에는 머리만큼 커져버렸다. 무지막지하게 부푼 가슴 때문에 몸의 거동이 힘들어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아우, 또 이러네.”


하루는 무녀복이 터질 듯이 부푼 가슴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녀의 황금빛 머리칼 아래로 곤란해 보이는 두 눈동자가 보는 건 가슴이 아니었다. 그 안쪽에서 범람하고 있는 액체였다. 이것도 육체의 불균형으로 벌어진 참사였다. 실상 커진 가슴보다 이게 더 곤란했다.


“후으-”


하루는 신당 뒤쪽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더니 앞섭을 풀어 가슴을 꺼냈다. 크고 희고 둥그런 가슴…… 무녀복에 덮여있을 때도 상당한 볼륨감이었는데 그게 억제된 것이었다. 옷에서 벗어나온 젖가슴은 정말 말도 안되게 큰 볼륨을 자랑했다. 심지어 모유로 젖기까지 한 유방은 정월대보름 부럽지 않을 화사함을 뿜어냈다.

유방은 그냥 크기만 한 게 아니었다. 보름달에 비견될 정도로 둥그런 가슴은 흉하지 않을 정도로 살짝 늘어졌다. 거의 뚱뚱한 물방울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그녀의 피부가 상당히 좋단 걸 알 수 있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거대한 가슴에 걸맞게 넓은 유륜과 굵직한 유두는 조금도 모난 데가 없었다. 색이 바래지도 않았고 먹음직스럽게 반짝이고 있었다.

누군가 보았다면 군침을 흘릴 아름다운 가슴이었다. 하지만 하루에게는 참으로 난처하고 불편한 장애물이었다.


“후우……”


하루는 조심스레 유방의 밑에서부터 끝으로 손으로 마사지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서, 쥐어 짜듯이 유두까지…… 그렇게 하니 유방의 뻑뻑함과 화끈거림이 유두로 쏠려갔다. 곧이어 조금씩 발기한 벚꽃색 유두에서 모유가 몽글몽글 맺혔다. 그러더니 한 순간 여러 줄기의 모유가 뿜어졌다.


“흐하아……”


하루는 나른한 소리를 내며 일련의 과정을 반복했다. 그렇게 네댓 번 하니 이전보다 모유가 더 많이 뿜어졌다. 아직 안에 쌓인 게 많았기에 이 짓을 몇 번이고 더 해야 했다.

쭈르륵-

그렇게 가슴이 후련해질 정도로 젖을 짜낸 하루는 나른하게 한숨을 쉬며 고개를 숙였다. 머리 위에 달린 여우귀와 엉덩이에 난 여우 꼬리가 축 늘어졌다. 젖을 짜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피로가 들었다. 실제로 피부가 드러난 가슴 위나 겨드랑이, 손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물론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렇게 가슴을 마사지하고 자극하던 게 몇 년 째…… 그러다 보니 가슴은 점점 예민해졌다. 모유로 젖은 유두는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온몸이 저릿거렸다.


“후하…… 후하……”


하루는 계속 심호흡을 했다. 이대로 옷을 입으면 유두가 스치면서 진이 빠졌다. 실제로 1년 전 쯤 벌어진 사고였다. 유두가 계속 스치는 바람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꼬박 1시간을 움직이지 못했다. 이런 사고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을 사람들에게 제물을 받다가 어정쩡하게 짠 젖 때문에 새기도 했다. 그리고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자는 도중에 침구에 젖이 흐리기도 했다.

이제는 익숙해졌기에 갑자기 옷이 젖는 일은 없었다. 그저 주기적으로 모유를 짜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흐우, 귀찮아라……”


하루는 붉어진 얼굴로 손부채질을 하며 투덜거렸다. 그러면서 다시 신당으로 돌아갔다. 그때 멀리서 기척이 느껴졌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가진 남자…… 그 존재를 깨달았을 때는 그도 하루를 보며 다가오고 있었다.

하루는 옷을 바로 입고 그와 마주했다. 마을 사람이 올 때가 아니었다. 외지인이라면 이곳으로 곧장 와서도 안됐다. 왜냐하면 이곳에는 결계가 쳐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구지?”

“당신이 이 마을의 수호신 츠요시 하루인가?”

“그렇다만?”


하루는 근엄하게 얘기했다. 가볍게 팔짱을 끼니 옷으로는 감출 수 없는 거대한 가슴 아래로 팔이 파묻혔다. 남자는 더벅머리를 벅벅 긁으며 꾸벅 고개를 숙였다.


“퇴마사, 테츠오입니다.”

“퇴마사……?”

“예. 마을 사람들이 의뢰를 하더군요.”

“나를 퇴치하라고 했나?”


하루가 적의를 드러내려는 순간 테츠오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무슨 소린지……?”

“응?”

“제가 퇴치하는 건 요괴지, 신령이 아닙니다. 그들의 부탁으로 당신께 저주가 걸리지 않았을까 싶어서 확인하러 왔습니다.”

“저주…… 라니? 무슨 소리지?”

“혹시 몸에 이상이 있거나 그러지 않습니까? 듣자 하니 종종 몸이 불편해보이는 걸 보았다고 하더이다. 어쩌면 이 근방에 요괴가 있거나, 그들이 갖다 바친 물건 중에 저주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루는 그를 그냥 내쫓으려 했다. 그때 막상 팔위에 얹어진 가슴이 신경 쓰였다.

……맡겨볼까?

눈앞에 있는 데도 요괴인 걸 몰랐다. 그리고 얘기를 들어보면 검진 같은 걸 잘하는 듯 했다.


“그건 어떻게 확인하지?”

“걱정 마세요. 어차피 제가 쓰는 건 부적 정도 뿐, 그걸로 몸의 이상을 확인하거나 근방의 저주를 탐지하는 겁니다. 어차피 신령님께 대항할 힘은 없어요.”


확실히 그 말대로 테츠오의 힘은 미약했다. 그랬기에 하루는 작게 한숨을 쉬며 신당으로 안내했다.


“그럼 일단 신당부터 확인해보겠ㅅ”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내 몸부터 확인해.”

“예?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정좌를 취해주시겠습니까?”


하루는 무릎을 꿇고 가지런히 두 손을 모았다. 하지만 방심 하지 않았다. 테츠오가 무슨 짓을 하는 순간 요술로 혼내줄 생각이었다.

테츠오는 턱을 괴고 하루를 가만히 살피다 어깨를 집었다. 하루는 흠칫 놀라 귀를 쫑긋거렸다. 테츠오의 손은 어깨를 몇 번 주물렀고……


“혹시…… 어깨가 많이 결리신지요?”

“응…… 많이 뻐근하긴 해.”

“일단 여기는 흩트러진 기운의 일부인 듯 합니다. 그 근원을 찾아보면……”


테츠오는 어깨를 가볍게 주물러주었다. 지금까지 누가 결린 어깨를 풀어준 적이 없었기에 하루는 조금씩 귀를 늘어뜨렸다. 그녀의 입에서 기분 좋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자연스레 경계심이 풀렸고…… 테츠오가 부적을 꺼내 몸 곳곳에 붙이는 걸 알지 못했다. 애초에 그의 기운도 미약했거니와 지금 붙이는 부적도 곧장 제 기능을 하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음, 역시 이게 문제였군요.”

“흐아아…… 어디이……?”

“이 아기 머리통보다 큰 젖통 때문이지.”


테츠오가 이런 말을 내뱉으며 하루의 가슴을 한 움큼 쥐었다. 그의 굵직한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로 커다란 가슴이 붙잡힌 순간, 하루는 이상함을 느끼고 요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파지직-


“흐읏?!”


힘을 끌어올리자 온몸에 전기충격이 가해졌다. 그녀가 끌어올린 요력이 역으로 스스로를 해쳐버린 것이다.

테츠오는 여유롭게 그녀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하루는 온몸이 찌릿거리는 걸 느끼며 온힘을 다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요력이 없는 그녀는 일개 여우에 불과했다. 그것도 인간의 모습을 한 여우일 뿐이었다. 테츠오의 손을 떨쳐낼 수 없었다. 그의 무자비한 손놀림에 마구잡이로 가슴이 주물러졌다.


“흣…… 으읏……”


테츠오는 하루의 가슴을 신나게 주무르더니 이마에 부적 하나를 붙였다. 그리고 주문을 외우는 순간 하루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바르게 선 자세로 옴짝달싹 못하게 되었다. 하루가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오직 눈 뿐이었다. 불안하게 떨리는 두 눈이 테츠오를 보고 있었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도 없고 허공에 뜬 상태로 결박당했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좋구만.”


테츠오는 나직하게 말했다. 그의 속삭이는 듯한 한숨과 혼잣말에 하루는 소름이 끼쳤다. 하지만 몸은 어느 곳 하나 반응하지 못했다. 분명 신경도 살아있고 몸이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게 끝이었다.


“정말 순진한 요괴구만, 눈치 챘으리라고는 생각 못한 거야?”


하루는 억울했다. 설마 이렇게 허무하게 퇴마사에게 잡힐 줄 몰랐다. 심지어 이런 음흉한 얼굴과 손짓을 해대는 남자에게 잡힐 줄이야.


“악랄한 요괴 같으니. 너에 대한 정체는 나중에 까발려주마. 농작물을 해치고 풍요롭게 한 척 했던 것도, 몰래 저주를 걸고 거두어 치료해준 척 한 것도 전부 알고 있다. 그런 짓을 하며 마을 사람들을 속여온 죄, 내가 처벌해주마.”


하루는 뭐라고 말이라도 하려 했다. 어떻게든 입술을 움직여 입을 떼려는 순간, 퇴마사의 부적이 입을 막았다. 곧이어 다른 부적 두 장이 무녀복으로 파고 들어 유두를 덮었다. 브래지어마냥 덮인 부적은 처음에는 이상함을 알지 못했다. 그저 온몸을 뒤덮은 부적을 떼내고 도망칠 생각 뿐이었다.


“벌은 달게 받으라고.”



*



다음 날…… 하루에게 큰 문제가 생겼다. 부적에 속박당해 공중에 떠있는 건 둘 째 문제였다. 답답하고 불편한 것보다 더 큰 일이 있었으니…… 가슴이 점점 아려오고 있었다. 주기적으로 빼내던 모유가 차오르면서 가슴이 부풀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하루로서는 참으로 난처했다. 이대로면 가슴에서 모유가 새버릴 것이다. 그 전에 가슴이 뻑뻑해서 아팠으니 빨리 짜내지 않으면 큰일이었다. 하지만 이걸 누구에게 말한단 말인가. 자신을 붙잡은 퇴마사에게? 심지어 입을 뗄 수도 없어서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

갑갑해……

하루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눈동자를 굴렸다. 테츠오는 조공 받은 술을 배터져라 마시고 늘어져 자고 있었다. 이틈에 어떻게든 탈출하면 될까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움직이는 건 눈동자뿐이었다. 숨을 쉬는 건 어찌 가능했지만 말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하루는 잠시 고민하다 슬쩍 힘을 일으켰다. 혹시 지금이라면 힘을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도 요력이 역류하는 듯 했다. 그런데 이전처럼 충격을 주진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희망을 품고 부적을 뜯어내기 위해 힘을 집중했다.

그 순간…… 그녀의 모든 힘이 억류되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어딘가로 쏠리기 시작했다. 하루는 미쳐 날뛰는 힘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억제할 수 없었다. 하루가 온몸을 꿈틀거리며 발버둥치는 사이 테츠오는 나른하게 하품하며 몸을 일으켰다.


“생각대로 힘을 쓸 수 없지? 내 부적이 워낙 효능이 좋아서 말이야.”


하루는 그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었다. 온몸을 요동치는 힘이 가슴으로 쏠렸기 때문이었다. 곧이어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안 되는 먹먹함이 가슴을 멤돌았다. 하루는 그 느낌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차오른다……!

언제나 그녀를 괴롭혀왔던 가슴 속의 액체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테츠오는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기에 무슨 상황인지 전부 꿰차고 있었다. 그녀의 가슴에 차오르는 건 신앙과 요력이 뒤엉키며 만들어낸 불순물……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신으로 떠받들여질수록 이런 기현상을 일으킬 것이다.

테츠오는 구태여 말해주지 않았다. 당연히 하루는 이걸 알 리 없었다. 그저 그의 부적 때문에 이런 괴로움이 만들어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항변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입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저 테츠오를 부릅뜬 눈으로 노려보는 게 고작이었다. 갈 곳을 잃은 요력은 여전히 가슴을 돌아다녔다.


‘괴로워……! 당장 안에 있는 걸 짜내야 하는데……!’


하루는 벌개진 얼굴로 콧김만 쌕쌕 흘렸다. 몸을 움직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가슴 안쪽부터 꽉 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물풍선에 억지로 물을 부어넣는 수준이었다. 겉보기에는 큰 이상은 없었지만 하루는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허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루의 가슴에 차오른 모유는 점점 속을 가득 채워버리더니 갈 곳을 잃었다. 모유는 계속 해서 만들어지고 유방은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이대로 폭발시킬 수도 없는 노릇……!

모유는…… 하나 밖에 없는 길로 향했다. 바로 유두! 유일한 분출구로 상당한 양의 모유가 집중되었다. 그러다보니 유륜과 유두는 이전보다 부풀었고 금방이라도 젖이 터져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왜……! 왜 나오지 않아……?!’


평소라면 싫든 좋든 새어나오던 것이었다. 붕대로 꽉 묶어도, 손으로 가려도 줄줄 샜다. 심지어 끈으로 유두를 꽉 묶는 매니악한 짓을 했어도 새어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 심한 데도 한 방울도 새지 않았다. 오히려 그토록 바라던 상황이 왔는 데도 달갑지 않았다.

하루의 얼굴을 폭발할 것 같았다. 설마 부적 한 장이 유두를 꽉 틀어막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때 테츠오가 무녀복을 옆으로 열어젖혔다. 거대한 가슴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아보이는 부적 두 장이 유두에 찰싹 붙은 게 보였다.

그제야 하루는 부적에 눈이 갔다. 유두의 도드라진 흔적이 보이는 그 종잇장이 모유의 분출을 막고 있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테츠오가 말했다.


“뜨겁지?”


그의 질문대로 가슴이 불타오르는 듯 했다. 유방만이 아니었다. 유륜도 조금씩 부풀었고 유두는 아플 정도로 발기했다. 오죽 피가 쏠리고 그랬으면 이젠 가슴 전체가 저릿거렸다. 당연히 답답함은 풀리지도 않았다.


“그럴 거야. 가슴에 계속 쌓여서 나오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어딘가 달리 나올 곳도 없지.”


테츠오의 손이 가슴을 붙잡았다. 그러더니 서서히 위쪽으로 향하더니 부적을 잡고 살짝 뗐다. 그 순간 그쪽에 시원한 느낌이 드나 싶더니 부적과 가슴 틈으로 모유가 줄줄 흘러나왔다. 평소 짜내던 것에 비해 수 십 배가 되는 양이었다. 잠깐 나온 건 데도 하루 정도 짜냈을 때 나온 양과 비슷했다.

하루는 눈을 질끈 감았다. 가슴에서 해방감이 느껴졌다고 생각할 때 부적이 다시 덮였다. 조금 분출된 모유는 다시 쌓였고 하루는 식은땀을 뽈뽈 흘렸다. 테츠오는 가슴에 흐른 모유를 손가락으로 슥 훑어 올렸다.


“질 좋은 우유야. 이걸로 장사해도 되겠는 걸.”

“으그- 으그그-”


하루는 온 힘을 다해 소리를 냈다. 하지만 아이의 옹알이마냥 하찮은 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다.


“왜? 뭐라고 하는 지 잘 안 들리는 걸.”


테츠오는 킥킥 웃더니 손가락을 들었다. 그러더니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힘을 주다가……

틱-


“그으으읏-!!”


테츠오의 손가락이 부적에 덮인 유두를 때렸다. 하루는 한순간 유두 끝에서부터 찌릿함을 느꼈다. 처음 부적을 통해 느낀 전기 충격과는 달랐다. 정신이 번쩍 깨어날 정도로 짜릿한 전기 자극이 유두 끝에서 유방 전체로 번져나가더니 머리를 관통했다. 그러다 손끝, 발끝까지 번져나가 요동쳤다.

하루는 잠깐 정신이 나갈 뻔했다. 눈앞이 새하얗게 변할 정도로 정체불명의 감각이 깨어났다.

테츠오는 다시 손가락을 갖다댔다. 하루는 그걸 보고 한쪽 눈을 찡그렸다.

온다.

아까 그 느낌이 온다……!

또…… 또 온-

틱-


‘아.’


만일 하루의 입까지 봉인되지 않았다면……


“으으- 으으읏-!”


지금 이 소리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됐을 것이다. 그만큼 유두를 때린 손가락의 자극은 엄청 났다.

테츠오는 그걸 알고 있는지 장난스레 웃다가 바깥을 보았다.


“일 주일이면 되겠어.”


테츠오는 그렇게 말하더니 밖으로 나섰다. 하루는 처음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설마 그 기점으로 종일 방치당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루…… 하루는 웬종일 결박당해 옴짝달싹 하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가슴에 차오른 열기와 압력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당연히 괴로움은 계속 되었다. 그나마 도중에 실신하거나 해서 미치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멀쩡한 건 아니었다.

고작 이틀 째였다. 첫 날에는 어느 정도 참을만 했지만 이틀 째가 된 지금은 온몸이 뜨거웠다. 특히 유두를 때렸던 그 감각이 잔류하여 괴롭히고 있었다.

쉬익- 쉬익-

하루는 머리가 어지러웠다. 가슴은 답답했고 몸은 너무 힘들었다. 그때 테츠오가 찾아왔다.


“안녕?”


테츠오는 슬쩍 다가와 대뜸 유두를 잡아챘다. 검지와 엄지로 부적으로 덮인 불룩한 유두를 정확히 짚더니 검지로 끝부분을 비벼주었다.


“으으웁-!! 으웁-!!”


하루는 눈을 크게 떴다. 유두 끝에서 전해지는 진한 쾌락이 한쪽 가슴을 마비시켰다. 모유로 가득 차서 한계에 다다른 가슴에 이런 심한 자극은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단순히 쾌락만이 아니었다. 유두에 가해진 자극 덕분에 모유 분비가 재촉되었고 가슴 끝의 쏠림은 더욱 심해졌다.


“아마 이대로 풀어준다면 너는 또 말썽을 부리겠지? 그렇지?”


하루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두 눈은 유두를 비벼주는 손가락에 꽂혀있었다. 힘겹게 코로 숨을 뱉으며 빳빳해진 유두가 문질러지는 걸 지켜보았다. 손가락은 계속 유두를 꼬집은 채 비비면서 끝을 계속 긁어댔다.

어지럽다…… 그냥 이대로 부적을 떼서 젖을 짜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테츠오가 그 생각을 읽기라도 한 걸까. 그는 반대쪽 유두를 꼬집더니 쭉 당기며 말했다.


“이봐,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하라고. 그렇게 짐승처럼 낑낑거리지 말고. 아, 짐승은 짐승인가?”


유두가 당겨지니 커다란 유방이 절로 딸려왔다. 하루는 눈동자가 점점 뒤집혔다. 그냥 유두를 만져주는 것보다 더 큰 자극이 느껴졌다. 당연히 모유가 뿜어지려는 반응이 더욱 거세졌다.

틀어막고, 계속 짜내다니……!

하루는 죽을 것만 같았다. 이대로 심장이 멎어버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몸이 뜨겁고 속이 꽉 막혔다.

탓-

테츠오는 그렇게 유두를 괴롭히다 놓아주었다. 커다란 가슴이 제자리를 찾으며 출렁출렁 흔들렸다.


“……내일 또 보자고.”

“으읍-!! 읍-!!”


하루는 당황한 눈으로 돌아서는 테츠오를 보았다. 가슴에 더해진 열기는 식지도 못하고……

사흘 째의 날을 맞이했다.



*



하루는 눈물을 또르륵 흘렸다. 앞서 흘린 눈물 자국 위로 새로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어찌나 울었는지 눈가가 붉게 부어있었다. 치마 아래로, 종아리와 버선이 축축하게 젖었다. 땀이나 애액이 흘러 넘쳐 만들어진 흔적이었다.


‘힘들어…… 제발…… 풀어줘…… 가슴에 있는 거라도 짜내줘……’


그렇게 3일 째 되는 날 아침, 테츠오가 찾아왔다. 하루는 무기력하게 눈동자를 굴렸다. 그는 어김없이 다가와 하루의 가슴을 괴롭혔다. 이번에는 모유가 가득 들어찬 유방을 쥐고 주물렀다. 한 번 밑을 받쳐서 무게감을 느끼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문지르기도 하면서 하루의 말랑말랑한 가슴의 촉감을 만끽했다.

하루는 가슴 이리저리 만져지고 짓눌리니 유두를 자극당한 만큼 안쪽의 모유가 묵직하게 출렁였다.


“으으웁……”


테츠오는 몇 번 가슴을 주무르다 마무리로 양쪽 유두를 가볍게 간질여주고 떠나갔다. 하루는 미칠 듯이 간절한 눈빛으로 테츠오의 뒷모습을 보았다.


‘안 돼…… 안 돼……! 가지 마……!’


나흘 째…… 테츠오가 드디어 가슴을 한 번 해방시켜주었다. 그가 부적을 살짝 떼주고 그 틈으로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그러더니 직접 통통하게 발기한 유두를 꼬집어주었다. 그러자 수도꼭지를 열기라도 한 것처럼 모유가 줄줄 흘렀다. 그녀는 몰랐겠지만 유방은 이전보다 부풀어있었다. 안에 차오른 모유 때문에 부피가 넓어진 것만은 아닌 듯 했다.

하지만 하루는 그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테츠오가 유두를 주물러주면서 짜내진 모유 덕분에 가슴이 한결 괜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새 발의 피였다. 분명 테츠오의 손을 질척하게 적실 정도로 모유가 흘러 나왔지만 아직 반의 반도 나오지 않았다.

부적은 다시 덮였고…… 하루는 애절한 눈으로 테츠오를 보았다.


‘제발…… 제발 조금만 더……!’


그러나 테츠오는 매정하게 돌아섰다. 하루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테츠오의 뒷모습을 보았다.

닷새 째.

하루는 차라리 아예 젖을 안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정쩡하게 분출하고나니 모유의 분비가 더욱 왕성해졌다. 그제야 하루는 이전보다 가슴이 더 묵직해짐을 느꼈다.


‘제발…… 일찍 와줘…… 제발 가슴…… 가슴 좀 어떻게 해줘……! 제발……! 제발!!’


하루는 테츠오를 기다렸다. 하지만 매일 아침 찾아오던 그는 곧장 찾아오지 않았다.

하루는 애가 탔다. 점심 쯤 되었을 때…… 테츠오가 찾아왔다. 그는 얼근히 취해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고 있었다. 그러더니 킥킥 웃으며 하루 앞에서 술병을 흔들어보였다.


“안녕, 귀여운 신령님? 크흐흐, 이게 뭔지 보여? 마을 사람들이 고맙다고 준 술이야. 그것도 촌장이 귀빈을 대접하기 위해 직접 담그고 잘 숙성해둔 술이지.”


그의 말에 하루는 어리둥절했다. 혹시 정체라도 알린 걸까.


“신령님을 치료해줘서 고맙다더군. 토지는 이전보다 풍요로워졌고 마을 사람들도 건강해졌어. 그저 네가 장난질을 못 치게 돼서 원래대로 돌아온 건데도…… 너의 축복이라면서 추앙하더군.”


테츠오는 그렇게 말하며 부적을 잡았다. 그리고 뗄 듯 말 듯…… 부적 끝을 잡고 살살 약올렸다. 하루는 눈물이 촉촉하게 맺힌 눈으로 테츠오의 손끝을 보고 있었다. 테츠오는 그 눈을 보며 킥킥 웃었다.


“정말 이상하지? 너를 축복하고 섬기는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젖통이 부풀다니 말이야. 그리고 지금은 젖소가 되었지. 차라리 너를 섬기지 않았더라면 이 부푼 가슴은 줄어들고 젖은 차오르지 않았을 거야. 다 네가 저지른 업보란다, 여우야.”


하루는 그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오로지 그의 아슬아슬한 손끝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제발…… 제발 1분만이라도 부적을 풀어줘!

그 생각만을 하며 콧김을 쉭쉭 뿜었다. 테츠오는 슬쩍 부적을 떼주나 싶더니 다시 붙여버렸다. 그러더니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다 그대로 나자빠졌다.

그르렁-


‘안 돼……! 일어나! 일어나란 말이야!! 일어나서 부적을 떼주란 말이야! 뭐든 할 테니까……! 뭐든 할 테니 제발 젖을 짜게 해줘……!!’



*



엿새 째……

테츠오는 다음 날까지 잠에서 깨지 않았다. 이때 하루에게 희소식이 있었다. 오늘도 허공에 매달려 속박당했던 하루는 새벽이 되었을 때 이상함을 깨달았다.


‘어……?’


그녀는 바닥에 내려와 있었다. 팔다리는 여전히 딱 붙었지만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다.

하루는 그걸 깨닫자마자 다급하게 몸을 기기 시작했다.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려는 그 순간…… 풀어헤쳐진 가슴이 바닥에 비벼졌다.


“으흐웁……?!”


하루는 잠시 가슴이 찌릿해짐을 느꼈다. 이전까지는 테츠오가 만져주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서 코를 골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거…… 이건……’


하루는 유두가 유방에 파묻히게끔 바닥에 상체를 짓눌렀다. 그 상태로 몸을 앞뒤로 흔드니 단단해진 유두가 바닥에 비벼졌다. 하루는 귀랑 꼬리가 바짝 설 정도로 전율을 느꼈다. 딱딱한 바닥에 비벼진 유두는 테츠오가 꼬집었을 때처럼 짜릿했다. 어느 샌가 그녀는 발정난 개처럼 가슴을 바닥에 비벼댔다.

테츠오가 깨어나서 지켜보고 있는 지도 모르고……


“좋아?”

“으훕……?!”


테츠오는 킥킥 웃더니 하루를 바로 눕혔다. 그러더니 그녀의 배에 올라타서는 양쪽 유두를 손가락으로 괴롭혀주었다. 한쪽은 손가락으로 통통 튕겨주고 다른 한쪽은 살짝 꼬집어서 빙빙 돌려주었다. 부적 위로 만져지는 거라지만 그 자극은 상당했다. 테츠오가 작정하고 애무해주니 하루는 눈을 서서히 까뒤집었다.


“좋아, 이 정도면 상당히 숙성됐겠군. 하루 정도 빨랐지만 오늘 한 번 수확해야겠어.”


테츠오는 그렇게 말하더니 부적을 촥 떼냈다. 드디어 해방된 탱글탱글하고 예쁜 분홍빛 유두와 부푼 유륜이 드러났다. 하지만 여전히 모유는 나오지 않았다. 몸에 붙은 부적 때문이었다.

테츠오는 직접 유두를 자극해주었다. 하루는 속옷이 질척하게 젖을 정도로 애액을 흘리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발정했다.

이런 자극은 처음이었다. 거진 일 주일을 참고 참았던 인내심이…… 단단히 굳은 응어리가 서서히 풀리고 있었다.

테츠오는 유두를 손가락으로 살짝 꼬집고 위아래로 슥슥 문질러주었다. 자그마한 음경으로 자위하는 것처럼 하루의 발딱 선 유두가 테츠오의 거친 손가락에 문질러졌다.

온다……

뭔가가 온다……!

하루는 잠시 두려움에 휩싸였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던 강렬한 감각이 가슴에 몰아쳤다. 테츠오는 서서히 힘이 차오르는 걸 보았다.

한계에 한계까지…… 농축된 모유가 유두 끝에 모일 때, 끝을 꽉 꼬집으며 위로 잡아올렸다.

푸슈슈슛-

모유의 분수……! 새하얀 물줄기가 사방팔방 흩뿌려졌다. 이때 하루는 눈을 까뒤집으며 절정했고 숨이 깔딱깔딱 넘어갔다. 테츠오는 그런 하루의 유두를 꼬집고 쭉쭉 젖을 짜며 웃었다.

이후 이 마을에는 여우 신령이 내려주신 은혜라 하여 하얀 음료를 마시는 전통이 생겨났다. 그것이 여우 신령 하루의 모유란 것도 모른 채…… 이 마을의 전통은 10년, 20년…… 그리고 후대에까지 전해졌다.

하루는……? 그녀는 팔다리가 결박당한 채 마을에게 은혜를 뽑혔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가득했다. 오히려 언제 다시 젖을 짜주러 올지 하루하루 기다리는 착한 여우가 되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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