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ka
kowai
kowai

fanbox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62화

지혜가 처음 노트를 획득하고 다섯 명을 채우게 된 지금까지.




그동안 노트를 이용해 최민지를 원하는 대로 가지고 놀았다고 지혜는 생각한다.




공개적으로 광대짓을 시켜서 자존심을 짓밟기도 했고 가족과의 인연을 끊어서 심리적으로 고독하게 만들었으며 최민지와 그녀의 친구들 사이를 파토내기도 했다.




항상 해 오던 자기관리를 금지시키고 아름다운 외모와 걸맞지 않은 추악한 육체로 변모하게 만들거나 신상만 공개하지 않았지 타인에게 자기 배설물이나 자위 동영상 등을 팔도록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최민지라는 여자를 부수는 것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지혜는 그동안 잘 즐겼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즐기는 것은 끝낼 차례였다.



지혜는 민지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한심한 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흘겨보더니 말했다.


"뭐 해? 무릎 안꿇어?"


"읏.."


지혜의 말에 민지는 반사적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혜는 피식 웃더니 노트를 보면서 민지에게 말했다.


"넌 이제 앞으로 내 말 절대 절대 못 거부해. 그냥 받아들여 이제."


민지의 항목은 지혜가 얼마나 그동안 노트를 가볍게 여기고 즐기는데 사용했는지 말해주는 듯 난잡하게 되어 있었다. 그중에는 노트로 변하게 만든 것이 아쉬운 겨드랑이 암내화 조교나 보지 유두 열화조교도 적혀 있었다. 지금의 자신이라면 노트에 의존하지 않고 민지를 타락시켰을 텐데 참 아쉬웠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우선 최민지 가족이 민지한테 무감각해지는 걸 풀어 주세요."


"어?"


믿기지 않았다. 민지는 놀란 눈을 하며 지혜를 바라보았다.

화목한 가정을 망가뜨린 주범이 이제 와서 그것을 다시 돌려 준다고 하다니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게 분명했지만 지금은 당장 사랑하는 엄마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어차피 니가 하는 짓 보고 부모님이 정 떨어지실거니까.'


지혜도 지혜 나름대로 꿍꿍이가 있었기 때문에 민지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최민지는 앞으로 자기 냄새에 발정한다. 적어 주세요. 특히 방귀냄새와 똥냄새에 더욱 빠지게요. 그리고 자기 방귀냄새를 독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적어 주시고 발정나거나 흥분하면 방귀를 뀌게 된다. 적어 주세요."


"큭..!"


그럼 그렇지 라고 민지는 생각했다. 어쩐지 자비를 베풀어 준다고 생각했더니 바로 뒤통수치듯 항목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거든 민지야?"


지혜는 미령이 항목을 적는 동안 민지에게 말을 걸었다.


"뭐야?"


민지가 퉁명스럽게 대꾸하자 지혜는 말했다.


"너는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절대 나한테 굴복하지 않도록 할 거야. 정신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말이지."


당연히 민지는 이해못하겠지만 지혜는 노트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을 알고 있었다.

노트는 대상이 완전 타락하면 그 대상을 해방해준다고 해주었다. 그 대가로 지혜는 아름다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계약이였다.


즉 평생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몸 변화에 영원히 굴욕을 느끼고 절망하지만 노트에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이었다.

지혜는 민지를 영원히 자기 노예로 만들었다.


"지금은 이해못할 거야. 아, 언니 이 항목은 제 변덕으로도 지울 수 없으며 스스로 지우고자 하면 또다시 벌을 받는다 라고 적어 주세요."


절대 마음을 바꾸지 않기 위해 스스로 적용되는 항목을 추가한 지혜는 만족했다는 듯 민지를 보며 말했다.


"끝났어 뿡뿡아."


"허윽?!"


지혜나 은영에게 뿡뿡이라고 불리면 민지는 그 순간 뱃속에 가스가 미친 듯이 차오르기 시작하게 되어 있었다. 미령과 지혜에게까지 들리게 구륵구르륵 소리가 나며 민지는 복통으로 인해 배를 움켜잡고 앞으로 쓰러졌다.


"아, 안 돼 싫어!"


커다란 엉덩이를 씰룩이며 민지가 소리쳤다. 그러나 부질없는 저항이였다.


'뿍! 부우욱! 뿌우우우웅!'


"아아아아아!!!"


차오르는 가스를 막지 못한 민지의 괄약근은 활짝 열려 추잡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거실 쪽에서도 뿌웅뿌웅 방귀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 맞다. 한소민만 유일하게 배설공유 중이었지. 이거 미안 해서 어쩐담."


"꺄아악! 갑자기 뭐야! 흐악?!"


전혀 미안 하지 않은 목소리로 지혜는 중얼거리곤 민지의 방귀쇼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거실쪽에선 소민의 비명이 들려왔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뿌우욱! 뿌다다다닥!'


"제발 멈춰. 끄~응..! 흑!"


관자놀이에 살짝 핏줄이 설 정도로 힘을 주며 민지는 애쓰기 시작했다. 항문에 걸린 방울피어싱이 딸랑딸랑 울렸다.


"두 번."


민지는 지혜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 소리를 묻을 만큼 강력한 방귀를 또다시 뀌기 시작했다.


'부악! 뿌우웅!'


"크흑.. 소, 소용없어. 참을 수 없어. 미안 해 소민아! 미안 해!"


괴로움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며 민지가 거실을 향해 소리쳤다. 소민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대답이라는 듯 방귀소리가 들려왔다.


"킁킁.. 흐윽?!"


세 번의 방귀로 민지와 지혜, 미령이 있는 방 안은 순식간에 꾸릿꾸릿한 냄새로 가득 찼다. 냄새를 맡자마자 민지의 몸에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아앗.. 어째서어?"


민지의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열화조교로 인해 흑색으로 변색된 유두가 천천히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유두가 단단해지면서 유두피어싱이 조금 흔들렸다.

자기 사타구니가 조금씩 끈적끈적해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민지는 황급히 숨을 참았다.


'뿌우우욱! 뿌다다다닷!'


"하읏?! 너무 호흡에만 신경 써서! 윽?!"


너무 신경을 분산시킨 탓에 조금 참아내었던 방귀가 뿜어져 나왔다. 벌써 네 번째 방귀였다. 이대로 간다면 다섯 번째 방귀를 뀔 것이고 그러면..


"이, 이대로는 방에 똥싼다구! 제, 제발 화장실로 보내줘! 거실에 소민이도 있잖아!"


다급하게 민지는 지혜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나 지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 아 안 돼!"


'부우웃! 뿌욱!


결국 민지는 최후의 비명과 함께 다섯 번째 방귀를 뀌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다리 사이에서 투명한 액체가 더욱 많이 흘러 내려왔다. 자기 방귀에 잔뜩 흥분했다는 증거였다.

그리고..


'뿌드드드득..'


항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갈색의 고형물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급하게 민지가 엉덩이를 모아봤지만 거대한 엉덩이로도 막을 수 없었다.


"아아아아아아!!"


동시에 거실에 있는 소민도 원하지 않은 배설이 시작되었다. 비명을 지르며 발악해 보았지만 벗어날 수 없었다.


'뿌우우우욱! 뿌직! 부드드드득!'


결국 민지는 방바닥에 오줌을 질질 흘리며 배설하고 말았다. 미령은 고개를 돌렸지만 지혜는 민지의 배변활동을 눈 돌리지 않고 끝까지 바라보았다.

방귀냄새와 비교도 안 되는 악취가 오피스텔 안에 가득 퍼졌다. 거실쪽에 있던 지민과 유나, 혜윤이 다급하게 무언가 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 추측상 똥을 지려 버린 소민때문에 청소하려는 것 같았다.


'싸버렸어.. 씨발.. 남 앞에서 똥을..'


허탈한 심정으로 민지는 고개를 숙였다. 배는 여전히 가스가 차고 있었고 당장에라도 방귀가 나올 것만 같았다. 굴욕이였다.

하지만 민지의 코는 계속 벌렁이며 냄새를 조금이라도 더 맡고 싶다는 듯 행동하고 있었다.


'분명 역겨워. 지독하고.. 맡기 싫어. 그런데..'


그런데.. 어째서 몸은 점점 달아오르는 것일까.

자기 몸은 어디까지 추락하는 것일까. 생각하니 민지는 정말 죽고 싶어졌다.


"민지야."


그제야 지혜는 민지의 이름을 불렀다. 차오르던 가스로 인해 아프던 배는 귀신 같이 괜찮아졌지만 뱃속에 남아 있던 가스들은 푸시식 하며 엉덩이에서 새어 나왔다.


"이게 첫 공개배설이네. 축하해, 다음은 어디서할까?"


지혜의 말을 듣자마자 민지의 등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그제야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거라는 지혜의 말이 떠올랐다.

어디서든 똥을 싸며 치욕적인 인생을 살게 될 것이지만 자신은 평생 이런 굴욕을 느끼면서도 정신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추천하는데 앞으로는 기저귀를 입고 다니도록해. 내가 똥 싸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싸는 거야. 안 그러면 방금처럼 방귀 뿡뿡 뀌다가 똥 싸게 해줄 테니까."


지혜는 만족했다는 듯 미소를 짓더니 민지가 싼 굵은 똥을 가리키며 말했다.


"맨손으로 치우고 방 닦고 청소 하고 환기시키고 집에 가도록 해. 아 참, 소민이도 잘 다독여주고. 걔도 기저귀차고 다니는 게 좋겠는데?"


미령의 부축과 함께 지혜는 먼저 밖으로 나갔다. 이곳의 뒷정리는 미령이 알아서 해 줄 것이었다.


"씨발.."


민지는 자기 똥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노트를 확실하게 처리했다면.. 김지혜를 끝까지 견제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더욱 벗어나기 힘들어진 현실이 너무 괴로웠다.


"씨발..!"


그러나 민지를 더욱 화나게 하는 것은..


그 와중에 자기 배설물 냄새에 애액이 흐르며 엉덩이 구멍이 벌렁거리는 자신이 너무나도 역겨웠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간신히 뒤처리를 마친 다섯 명의 노예들은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이 믿기지 않았던 지민은 집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그저 쓰러지고 싶었다.


"..다녀왔어."


"아~ 어서 와요"


지민의 속도 모르는 남편, 한두현은 앞치마를 두른 상태로 밝게 웃어 보이곤 지민을 마중 나왔다.


"운동이라도 한거예요? 되게 오래 있었네요."


"..응"


지민은 두현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다. 자신이 어떤 여자의 노예가 되었다고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녁 준비해 뒀어요. 샤워하고 식사해요."


"..응"


작게 대답한 지민은 고개를 숙이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두현은 왠지 기운이 없어 보이는 지민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화장실에 들어간 지민은 방금 두현의 미소를 다시 떠올렸다.

두현의 미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지민은 두현을 위해서라도 어떤 시련이든 이겨 내고 반드시 행복을 되찾고 말겠다는 다짐하며 따뜻한 물을 틀었다.






소민이 집에 들어가자마자 집안 가득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윽..!"


바로 옷 소매로 코를 막은 소민은 성큼성큼 주방으로 달려갔다. 소민의 가족들이 오순도순 모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었다.


"아 어서 와 소민아. 언니가 알바비 받아서 고기사 왔어. 먹을래?"


아직 소민이 무서운 수정은 살짝 떨림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소민에게 말하며 고기를 가리켰다. 소민은 수정의 꿍꿍이를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 말없이 노려볼 뿐이었다.


"얘는.. 소민이는 이런 거 안 먹잖니. 미안 해 소민아 어서 들어가."


소민의 어머니는 소민의 눈치를 보며 황급히 말했다.


"안 그래도 그럴 거였어요."


'꼬르르르륵'


소민의 대답과 동시에 가족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배에서 소리가 울렸다. 얼굴이 빨개진 소민은 빠른 걸음으로 방에 들어갔다.


"뭐야, 배고픈거아냐?"


소민의 아버지가 심드렁하게 묻자 수정과 세희는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배고프면 알아서 먹겠죠."


"그렇지?"


소민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며 웃더니 다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한편 방에 들어간 소민은 애액으로 잔뜩 젖어 버린 자기 팬티를 벗으며 아랫입술을 잘게 깨물었다.


'나.. 방금 고기 냄새로 가 버린 거야?'


"큭..!"


지혜로 인해 새겨진 쾌락은 음식을 보기만 해도 소민을 발정나게 만들었다. 저 고기 한 점이면 그 쾌락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방에 걸린 전신거울로 자기 몸을 바라본 소민은 벌써 조금 살집이 붙기 시작한 자기 배를 만지곤 얼굴을 붉혔다. 벌써 이 정도인데 앞으로 음식의 유혹에 이겨 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기도 싫었다.


혹시 해서 올라가 본 체중계는 53kg를 가리키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9kg였는데 그 짧은 기간 동안 4kg나 쪄버린 것이다.


' 약속할게 소민아. 너는 내가 절대로 억지로 먹일 일은 없을 거야. 너 스스로 먹어도 되고 안 먹어도 돼. 너만 잘 버텨 내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어'


소민은 지혜가 한 말을 떠올리며 반드시 참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소민의 다짐에도 배고픈 것은 어쩔 수 없었는지 배에서 또 꼬르륵 소리가 울렸다.






"흐응.. 핫.. 으응.."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유나는 둥둥이를 출산하고 자기 모유를 빨게 하고 있었다. 출산한지 고작 하루가 지났음에도 둥둥이는 처음 보다 많이 크기가 부풀었다.


"후후 많이먹네 우리 둥둥이.. 착하다~"


끈적한 신음을 작게 내며 유나는 촉수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둥둥이는 기쁘다는 듯 살짝 요동쳤다.


"우리 둥둥이.. 엄마 대신 복수 많이 해줄 거지? 최민지 그년에게도.. 이혜윤 그년에게도.."


유나는 오늘 자기 아이에게 가능성을 보았다. 둥둥이는 무력한 자신과 달리 그 김지혜도 두려워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앞으로 둥둥이를 이용해 복수할 생각에 유나는 가슴이 설레였다.


"읏.. 하앗.."


둥둥이가 어찌나 가슴을 세게 빨아대는지 유나는 또다시 신음을 내었다. 그러곤 모성애가 담긴 시선으로 둥둥이를 바라보았다.







"다녀왔습니다."


혜윤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직 다들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았다. 혜윤은 바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큭..!"


화장실에 달려가자마자 치마를 내린 혜윤은 메추리알 정도의 크기에서 묵직한 물풍선정도의 크기까지 부푼 불알과 발기가 풀리지 않는 고추를 바라보았다.


"김지혜 이런 씨발..!"


무슨 짓을 당했는지는 몰라도 걸을 때마다 불알이 자기 허벅지를 툭툭 칠 정도로 흔들리자 아무리 혜윤이라도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뭔가 오줌이 마려운 느낌이였고 오줌을 싼다면 발기가 풀릴 것 같았지만 오줌조차 나오지 않았다.


"큭..!"


'탁탁탁탁'


어쩔 수 없이 임기응변으로 혜윤은 자기 손으로 고추를 훑기 시작했다. 역겹고 만지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오늘을 버티기 힘들었다.


"흣.. 흐윽.."


정말로 싫은 것은 세계가 바뀌면서 혜윤이 알고 있던 지식도 조금씩 바뀐 것인지 너무나도 능숙하게 남성의 자위하면서 자기 고추가 어디가 민감한지 알고 집중자극을 주는 이 상황이 너무나도 싫었다. 포경수술조차 하지 않은 혜윤의 고추는 귀두 부분을 집중자극하자 움찔움찔거리더니 오래버티지도 못하고 쭈왁! 정액을 뿜어냈다.


"흐아아아악!"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 쾌감에 비명을 지른 혜윤은 미처 고추방향을 조절하지 못했고 정액은 그대로 혜윤 앞 변기 커버에 잔뜩 묻어 떨어지기 시작했다.


"씨발!! 씨발!!!!"


그 상황 자체만으로 더 이상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혜윤은 같은 욕을 반복하며 바로 샤워기를 틀었다.







민지는 언제부턴가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도 그럴게 집으로 들어가도 누구 하나 자신을 반겨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도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선 민지는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엄마 옆에 섰다.


"..어, 엄마.."


불러도 자신을 봐주지 않던 엄마.

대답해주지 않던 엄마였다.


오랜만에 불러본 엄마라는 단어는 민지가 당장에라도 눈물을 흘릴 것같이 만들었다.


"응? 어 민지야 왔어? 오늘은 별일 없었고?"


"아.."


민지의 엄마는 민지와 눈을 마주치며 소파에서 일어나 뺨을 만지작거려주곤 말했다. 그리고 민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흑.. 흐윽.. 엄마.. 흐허헝.."


"왜, 왜 그러니 민지야?! 왜 울어? 응?"


당황한 민지엄마가 다급하게 민지를 달래기 시작했다.


이 얼마 만에 느끼는 따뜻함인가.


감정에 북받친 민지는 그렇게 한참 오열하고 말았다. 그동안 겪던 일 중 무엇 하나 말할 수 없었지만 엄마의 존재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기분이었다.


한참 울던 민지는 방으로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자기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큭"




당장에라도 터질 듯한 청바지에 너무 큰 엉덩이 탓에 바지를 다 올리지 못해 엉덩이골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이게 최선이였고 앞으로도 이렇게 옷을 입어야만 했다.


'내가 질 것 같아..? 정신 붕괴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김지혜..!'


그런 자기 흉한모습에도 민지는 정신을 다잡았다.

꼭 이 상황을 역전시키겠다. 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다섯 명 각자의 개조가 끝나고.


이튿날이 밝았다. 가장 먼저 눈 뜬 것은 지민이였다.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62화

More Creat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