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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74화

"소민아 괜찮아?"


"으..응"


검도부 활동을 빼고 벤치에 홀로 앉아있는 소민에게 소민의 친구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소민은 어딘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오늘 예민한 날 아니잖아. 무슨 일 있어?"


"아무 일 없어. 그냥 컨디션 문제야."


소민은 괜히 꼼지락 거리며 친구의 눈치를 살폈다. 그럴수록 친구는 소민이 걱정 되었다.


"진짜 괜찮은거 맞지..? 킁.. 어라?"


소민에게 가까이 다가간 친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코를 벌름거렸다. 당황한 소민은 벌떡 일어나 친구의 등을 떠밀며 말했다.


"나 진짜 괜찮아! 가서 얼른 연습해 코치님 화내시겠다!"


"어 어? 그, 그래! 잠깐 근데 뭔가 냄새가..!"


친구를 밀어낸 소민은 서둘러 손으로 엉덩이 부분을 털어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냄새는 방금까지 자신이 뀌어대던 방귀냄새였다.


"최민지..! 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크윽..!"


'구르르르르륵!'


아무도 못들어서 망정이지 방금까지 소민은 자신의 뜻이 아닌 방귀를 계속해서 뀌어야만 했다. 누가 들었다면 자살하는게 나을 정도의 치욕스러운 소리였다.


"배, 배가 아파.."


거기다 어째서인지 아까부터 공복을 넘어선 통증이 느껴지고 있었다. 콜라 같은 것으로 잊어보려 한 것도 한계에 다다른 것 이다.


"김지혜도 전화 안받고.. 분명 뭘 하고 있는게 분명해."


민지나 혜윤같은 노예들과는 달리 소민은 어떻게든 김지혜를 아예 무시하고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엿먹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공복에도 지지않고 꾸준히 운동하며 먹는 것에 대한 미친듯한 쾌락을 애써 잊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생리현상만큼은 소민의 뜻이 아니였다. 소민이 참으려해도 상관없이 최민지가 싸거나 뀐다면 나와버리는 이 몸은 김지혜의 존재를 자꾸만 자각하게 만들었다.


'또 그 빌어먹을 오피스텔에 있겠지. 찾아가야겠어.'


자신은 절대 김지혜를 의식해서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저 최민지에게 따지러 가려는 것 뿐이다. 스스로에게 변명하며 소민은 우선 옷을 갈아입기 위해 검도부 탈의실로 들어갔다.


"후우.."


탈의실에 들어가자마자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생수병에 담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였다. 이렇게라도 물로 포만감을 채우면 좀 괜찮았다.


"끄윽.. 이정도로 물 마셨으면 괜찮겠지."


얼마나 물을 마셔댔는지 뽈록 튀어나온 배를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린 소민은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맛있는 냄새'


지혜의 개조로 인해 극도로 예민해진 소민의 코가 달콤한 냄새를 맡고 말았다. 방금 전까지 물로 배를 채우든 말든 상관없이 소민의 배는 순식간에 공복을 느끼기 시작했다.


"흐윽..?! 대체 뭐야 이 냄새는!"

'꼬르르르륵'


자연스럽게 냄새를 쫓아 시선을 돌린 소민은 코치가 검도부 활동이 끝나면 검도부 50명의 아이들에게 주기 위해 사다둔 피자빵 50개를 발견하고 말았다.


"빵..이네"


원래라면 관심도 주지 않았을텐데 소민은 자신도 모르게 피자빵 하나를 집어들곤 만지작 거렸다.


'딱 봐도 자극적이게 케챱 범벅에다.. 소시지도 들어있네. 치즈도.. 지금은 먹으면 안되겠지.'


아주 평범한 피자빵임에도 소민은 눈을 뗄 수 없었다. 소민이 빵을 만지는 바스락소리가 한참 탈의실 안에서 들려왔다.


'..하나는 내꺼잖아. 나도 검도부원이고.'


"쓰읍.."

소민은 마치 소처럼 입 안에 잔뜩 침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민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예전에 지혜가 강제로 먹였던 햄버거 역시 소민의 본능에 스며들어 피자빵의 유혹을 이겨내기 힘들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 어차피 이대로 김지혜 찾아갔다가 더 기름진거라도 들이밀면 거부할 수 없을거야. 차라리 지금 이거라도 먹어서 익숙해지는게 낫겠지.'


주륵 소민의 보지에서 끈적한 액체가 흐르기 시작했다. 앞으로 느껴질 쾌락에 대한 몸의 반사적 작용이였다.


"난 절대 살 안찔거야. 먹고 운동하면 괜찮아. 괜찮아. 절대 쾌락에 지지 않아. 그치? 응? 그치?"


'파삭!'


빵의 포장용지를 뜯으며 소민은 중얼거렸다. 포장용지를 뜯으니 아까부터 소민을 괴롭히던 자극적인 냄새가 더욱 진하게 풍겼다. 코를 벌름거리며 소민은 그 냄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꼬르르르륵'


"알았어 먹을게. 먹는다고."


한참 냄새를 즐기는 와중에 눈치없이 소리내는 자신의 배에게 말하며 소민은 와앙 피자빵을 베어 먹었다.


"흐이이이이이이이익!!!♥"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강렬한 쾌감에 소민은 신음소리를 참지 못했다. 조금만 더 쾌감을 느꼈으면 그대로 가버렸을 것이다. 소민의 유두가 봉긋 솟아올랐고 보지와 항문은 벌렁거렸다.


"마, 맛있어..! 헤으읏!"


입에서 피자빵 조각을 지저분하게 튀기며 소민은 피자빵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어! 우극 우우욱!"


'바스락바스락'


"히이이익?! 아, 안돼! 먹는 걸로 가버려?!"


'푸슛!'


"패, 팬티가 잔뜩 젖어버렸어..♥"


'찌익 찌이익'


"하, 하나만 더.."


"아 안돼 또 가..! 또 가버린다구!!!"







"맛있어.. 너무 맛있어~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그렇게 고작 30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젠 아예 탈의실에 자리잡고 앉은 소민은 한껏 풀린 눈으로 피자빵 상자에 손을 넣었다.


'턱, 턱'


"어..?"


그러나 상자 안에서 만져지는 것이 없었다. 흐리멍텅한 눈으로 피자빵이 가득 들어있던 상자를 바라본 소민은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


"어, 없어! 없다구! 피, 피자빵 50개가 하나도 없어..!"


그제서야 소민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탈의실 바닥을 보니 3번 정도 가버린 소민이 싸지른 애액이 흥건했다.


"나, 나 지금 뭐한거야!! 미친년아!"


벌떡 일어난 소민은 바로 거울 앞으로 달려가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또 다시 비명을 질렀다.


"아아아아악! 이게 뭐야!"


소민의 괴물과도 같은 정신력으로 간신히 유지하던 몸무게는 53kg였다. 이것도 원래보다 4kg가량 찐 것이지만 지혜가 한 짓에 비하면 무척이나 진도가 느린 편이였다.


그러나 피자빵을 먹는 과정에서 쾌락에 절정해버린 횟수 세번만큼 몸무게가 3kg씩 늘어 9kg가 쪄버린 소민은 62kg의 가벼운 과체중 체형이 되어버렸다. 그야말로 순식간에 변해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은 자각하지 못하지만 피자빵으로 인해 중독 증상이 더 강해지고 근육량과 체력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였다.


"오.. 오십명의 빵을 다 먹었다고?"


먹은 것에 대해 돌아올 지방은 또 별개의 문제였다. 지금은 62kg지만 아마 영양분이 모두 몸에 들어온다면 63kg~64kg가 될터였다. 그 뿐만 아니라 52kg일땐 A컵이였던 가슴이 B컵 정도로 커져있었다. 얼굴에 찔 만큼의 살이 가슴으로 간 영향이였다.


"대체 얼마나 먹은거 꺼~~억.. 읏..!"


케챱냄새 가득한 가스가 올라오자 자신도 모르게 추잡하게 트름한 소민은 확실히 포만감을 느끼고 있었다. 포만감을 자각하자 소민의 코가 벌렁거리더니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코가 가려워.. 읏..!"

코를 긁기 위해 소민이 코에 손을 대자 갑자기 뼈가 기괴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소민은 코에서 손을 뗐다.


'으득 으드득 으드드득!'


"아 아파?!"


지혜에게 몸이 만져진 이후 자발적으로 포만상태에 이르른 것은 처음인 소민은 포만감을 느끼면 돼지코로 변하는 것을 처음 보게 되었다. 예쁜 외모의 소민이 순식간에 돼지같은 얼굴이 되어버리면서 커져버린 콧구멍에서 콧털이 훤히 보이기 시작했다.


어찌나 정신적으로 몰려있는지 소민의 겨드랑이가 흥건하게 땀으로 젖어가며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다. 소민은 물티슈에서 티슈 몇장을 뽑아 임시방편으로 겨드랑이를 닦아내며 중얼거렸다.


"부힛..! 이런 짓까지 했단 말야? 킁킁! 게다가 돼지 소리까지 나.. 그때 처럼"


돼지 소리를 내며 겨드랑이를 문질거리는 자신의 모습에 얼굴이 새빨개진 소민은 피자빵을 잔뜩 먹은 탓에 빵빵해진 배에 억지로 힘주며 옷을 입기 시작했다. 53kg일때 간신히 맞던 옷들은 62kg의 소민이 입기에는 무리에 가까웠다.


애초에 10kg 가까운 무게가 순식간에 늘어난 것이다. 패닉에 빠진 소민은 탈의실에 구비된 청소용 헤진 옷들을 집어들었다. 무척이나 더러웠지만 사이즈는 XL라서 입기엔 충분했다.


"김지혜..! 부힛 크흥..!"


그렇게 노력했건만 단 한순간의 폭주로 인해 망가져버린 소민은 서둘러 오피스텔로 향하기로 했다. 이 꼴을 아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소민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서둘러 도망쳤다.


이후 코치가 탈의실에 들어왔을땐 바닥에 물이 흥건했고 주문한 빵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검도부 안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정말 별 생각 없었는데 결국 모두 여기로 모이는구나?"


소민까지 오피스텔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지혜는 기왕 이렇게 된거 함연지라는 여자도 오피스텔로 초대하자고 생각했다. 지혜의 옆에서 지민의 똥구멍을 면봉으로 닦아주던 유나가 지혜에게 물었다.


"다 모이게 된다면 또 무슨 개조를 하실 생각이신가요?"


"응? 아냐. 어차피 냅둬도 알아서 망가져갈건데 내가 굳이 더 가속할 필요는 없지."


노트의 이용은 최소화 하고 싶은 지혜는 당분간 노예들의 항목은 추가할 예정이 없었다. 그로 인해 받는 지루함은 이번에 얻은 함연지로 대신 풀 생각이였다.


"이왕 다 모이는 김에 함연지라는 여자도 여기로 오게 할까?"


"가능하시겠어요?"


"내가 불가능한게 어딨어. 노트가 있는데."

(구)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 장차이 7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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